인터뷰-김원기 마천2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김원기 마천2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
“신통기획 2차 선정에 총력 ‘재개발시계’ 다시 돌리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10.2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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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지난해 1차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에서 고배를 마신 마천2구역 재개발사업이 서울시의 2차 신통기획에 응모했다. 2만4천여평에 토지등소유자 1천여명 규모의 이 사업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개발사업의 현장에서 수년 동안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온 김원기 준비위원장을 만나 사업에 대해 들었다.

▲지금 구역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신통기획 2차 선정이 제일 우선이다. 우리는 2021년 신통기획 1차에 응모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마천2구역 주민들이 일심동체 단결하여 30%가 넘는 소유주들의 동의를 받아 지난달 말에 구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많은 분들이 협조를 해주셨다. 이번 2차에서는 25개 각 구마다 1곳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송파구에서 신청한 곳은 마천2구역 1곳뿐이다. 

이제 우리 마천2구역 소유주 여러분들은 신통기획 2차 응모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저와 소유주 여러분들의 바람대로 우리는 신통기획 사업장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통기획 준비과정에서 드러나는 구역 내부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걱정도 있다. 거여2구역에서 고소고발을 자행하던 인물이 최근 마천2구역으로 넘어와서 비대위를 만들고 마천2구역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그는 우리 구역의 한 가운데에 있는 금호아파트를 제척하고 사업을 진행하려고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아파트 제척은 잘못된 사항이다. 금호아파트를 빼고 갔을 경우 우리 사업은 힘들 수밖에 없다. 일조권과 조망권에 걸려 사업추진에 애로사항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울시에서도 정형화를 요구하고 있다. 마천2구역의 중심부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년 1차 신통기획 응모 때도 금호아파트를 포함했다. 

▲사업추진을 기대하고 있는 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신통기획 2차에 반드시 선정되어 낙후된 우리 마천2구역도 균형발전을 이루어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소유자 여러분들의 재산가치도 높여야 한다. 이제는 거마지역이라는 소리를 듣기보단 살고 싶은 지역 마천2구역으로 만들고 싶다. 

저는 이 지역 거여·마천동에서 반세기 이상을 거주하고 있다. 유·초·중·고를 다니는 동안 모두 이 지역에서 살았다. 지금까지 마천지역의 변화를 많이 겪어왔다. 또 저는 34년 전 중동에서 모래바람과 씨름을 하며 지냈고, 건설 쪽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주민들의 정서에 맞게, 지역의 특성과 어울리게 명품아파트로 만들 것이다. 지금의 시기는 우리 마천2구역에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물이 들어올 때 배를 띄우라는 말이 있다. 우리 구역의 주민들이 힘을 모아 이 좋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 

▲사업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달라

=우리 마천2구역은 마지막 남은 허브자리다. 송파와 위례를 잇는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다. 5호선 마천역과 위례선이 통과하는 더블 역세권이다. 학군 또한 우수하다. 이 좋은 입지이지만 현재 우리가 처한 주거환경은 극히 열악하다.

서울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다. 과거 구역지정이 해제된 후 우리구역의 시계는 멈춰버렸다.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마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신통기획 사업지로 선정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에 하고 싶은 말은

=서울시나 송파구청에서 재개발사업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국토부도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새로운 제도들도 준비되고 있다. 

정비사업을 가로막고 있는 대못들도 폐기 되거나 대폭 손질을 예고하고 있다. 법령도 정비 중이다. 여와 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제 이런 노력과 시도들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 구호나 선심성 공약에 그쳐서는 안된다.

구와 시 그리고 정부, 국회가 합심해서 부동산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중심에 주택공급의 확대가 있다. 그리고 주택공급의 확대방안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활성화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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