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환기설비 유지관리의 해결방안
건축물 환기설비 유지관리의 해결방안
  • 김학겸 회장 / (사)한국환기산업협회
  • 승인 2022.11.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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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하우징헤럴드] 과거 6.25동난을 겪은 우리나라는 국가재건을 위해 주택 또는 모든 건축물을 빨리 빨리를 외치면서 건축했다. 또한 1970년대 초 오일쇼크 이후 단열과 기밀 위주로 건축되다보니 실내공기질은 무시되어 왔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야‘새집증후군’에 대한 위험성이 경고되면서 100세대 이상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 공동주택은 대국민 건강을 위해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제11조(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의 환기설비기준 등) 제①항 “영 제87조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시간당 0.5회 이상의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연환기설비 또는 기계환기설비를 설치하여야 한다”라고 의무규정했다. 

빌딩증후군과 새집증후군 등을 해결하려고, 정부의 여러 부처가 환기문제를 법률적으로 의무화하여 강력히 관리하는 중이다. 

최근의 사회환경 추이를 살펴보면 주택 이외에도 학교, 병원, 사무실,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의 생활공간별로 특성에 맞는 공기정화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ICT, IOT가 접목된 AI로 운영되는 공기산업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각 시설, 공간별 특성에 맞는 AI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실내공기산업의 기술수준은 이미 4차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가 접목되어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전세계 산업의 가장 큰 추세로 자리잡아 각 분야별 풀렛폼을 구축하고, 이의 실현이 현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만간 보편화되어질 전망이다.

2. 유지관리상의 문제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환기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일반건축물이나 아파트는 대부분 덕트(Duct) 내부 청소를 전혀 하지 않고 사용을 하고 있다. 

환기를 위한 전열교환기도 정비·점검은 물론 이려니와 필터교환조차 한번도 하지 않고 무방비로 사용하거나 아예 환기설비를 전혀 사용을 하지도 않는 건축물이 너무나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심지어 환기설비가 되어 있는 것 자체도 모르는 사용자도 많다. 

[그림-1]과 같이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설비는 설치했다 하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정비·점검을 하지 않을 시 오히려 환기설비를 설치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비·점검에 대한 조건도 동시에 수반되어야 그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덕트 내부에 쌓인 기름때는 화재 시 불길의 확산을 하는 불쏘시게 역할과 불길의 확산 경로의 통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비·점검과 유지관리를 하지 않을 시 매우 위험하다.

[그림-2]는 초미세먼지(pm2.5이하)는 실외 환경보다 실내 공기환경이 더 위험 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사진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간과하고,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외부환경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그에 반해 실내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 숨을 쉬는 동안 호흡기와 피부 등을 통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결로’는 특히 신축건축물에서 피하기 어려운 고질적인 문제로 취급되어 오다가 2014년부터‘공동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설계 기준’이 시행되면서 결로가 건축 하자임을 명확히 규정했다.

이것에도 시멘트의 대표적 독성인 육가크롬(Cr+6)이 포함된 결로까지 합쳐질 경우 그 위험성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 질 수 있다. 

그런데 현실을 살펴보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형창으로 인허가를 받아 놓고 실제 공사는 소형창 성적서로 시공을 하는 행위들이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향후 2024년 이후 주택소비자와‘사업주체, 설계회사, 시공사’간 결로문제로 인한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 예측되고 있다.

3. 해결방안

현재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은 상태의 국내 주택시장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발맞추어 도심지역의 지가급등 및 각종 공해로 인해 주택소비자들이 도시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또는 중국과 같이 집이 남아돌아 집값도 서서히 폭락하는 도심 공동화 전조현상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주택의 크기도 아니고, 비싼 집값도 아니고, 망국병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주택도 아니고, 밥만 먹고 잠만 자는 곳도 아니다.

인간이 집이라는 실내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환기(산소)가 잘돼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건강하게 마음 편이 쉬며, 편안한 숙면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김학겸 회장 / (사)한국환기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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