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진호 상도15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이진호 상도15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추가구역 편입에 1,400명 동의
사업성 높이고, 분담금 덜겠다”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08.0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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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주민들도 68%나 찬성
서울시의 승인 기다리는 중
3,500가구 대단지 탈바꿈

 

[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상도15구역이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로 선정된 후 추가 구역을 편입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입 예정인 예비구역 주민들의 요청과 구역을 정형화하기 위해 결정한 사항으로, 동의서를 징구·접수하고 서울시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진호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장은 사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의 생활까지 고려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획안을 준비 중이다. 이 위원장은 “한동네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왔던 이웃인데, 이왕이면 구역 외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실효성 있는 공공기여를 통해 사업성과 지역발전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상도15구역의 현황은 어떠한가

=우리 상도15구역을 포함한 동작구는 강남, 용산, 여의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지리적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부족, 반지하주택, 좁은 골목 등 노후 건축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개발이 시급했다. 

또한 지역주택조합 위주의 난개발 문제까지 더해 오랫동안 여러 차례 재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나 여러 이유로 무산됐다. 이때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을 진행하면 타 사업방식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동네도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2021년 10월 말에 몇몇 분들과 함께 앞장서 시작했다. 

사무실을 개소하고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 공모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약 1년간 노력한 결과 지난해 10월 27일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73.1%로 서울시에 공모 접수했다. 이어 그해 12월 30일에 2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우리 구역은 높은 동의율에서 알 수 있듯이 타 재개발 구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대위가 없는 구역으로 유명하다. 신속통합이라는 이름에 맞게 행정적인 지원만 뒷받침이 된다면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한 지역이다.

▲구역 편입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본래 구역대로 재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예비구역 주민들은 재개발공사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과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이로인해 주민 간의 마찰과 민원이 발생하고 더나아가 대립관계로 발전될 것이 자명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고민은 공모 신청 전부터 해오던 것이었기에 선정된 직후 준비위원회는 동작구와 서울시에 편입 의견을 전하고 협의를 진행해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다. 

먼저 예비구역 2곳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2주만에 동의율 68%를 달성하고, 본구역 토지등소유자 약 1,400명의 동의를 받아 동의율 62%로 편입을 위한 동의서를 동작구에 접수한 상황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어려운 점은 없었다. 편입 예비구역 동의서 징구는 애초에 예비구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편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단시간에 징구할 수 있었다. 사실 본구역 토지등소유자 1,400명의 동의를 받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나 이 걱정이 무색할 만큼 많은 본구역 주민들이 빠르게 동의를 해주셨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구역 주민들이 얼마나 재개발을 열망하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공모 동의서를 징구할 때만 해도 그간 개발을 추진하다 포기한 사람들로 인해 주민들의 신뢰를 쉽게 얻지 못해 10개월 동안은 토지등소유자의 50% 동의도 받기 힘들었다. 하지만 밤낮으로 1년간 노력한 결과 이제는 많은 주민들이 믿어주시고 힘을 실어주셔서 1,400명의 동의서를 징구하는데 2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앞으로 조성될 상도15구역은 어떤 모습인가

=상도15구역이 위치한 상도3·4동은 구릉지에 자리한 노후 주거지역이었으나, 상도11구역 재개발사업(상도 푸르지오클라베뉴)이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상도14구역 역시 2021년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돼 지난달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여기에 우리 상도15구역이 개발되면 상도동은 그야말로 천지개벽과 같은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특히 편입이 승인되면 부지면적이 14만1,000㎡로 최고 3,5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탈바꿈해 동작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내 집을 건축한다는 마음으로 투명하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우리 상도15구역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토지등소유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업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신속통합기획 공모 신청 시 구역 편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편입동의서를 징구해 제출한 것처럼 앞으로도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드리는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현재 준비위원회는 SNS를 통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8월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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