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주택1구역 재개발, 주택시장 한파에도 ‘분양성공 신화’
백운주택1구역 재개발, 주택시장 한파에도 ‘분양성공 신화’
인천 심장부 프리미엄단지
부동산 경기 침체 불구
이틀만에 분양 ‘완판'
  • 최진 기자
  • 승인 2023.08.18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 28층 746가구 신축
현대건설, 시공자로 참여

서울역까지 20분내 도달
GTX-B노선 신설 호재
교육·행정·문화시설 갖춰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인천광역시 남동구 백운주택1구역 재개발사업이 일반분양 개시 이틀 만에 분양물량을 완판하면서 인천 심장부 황금입지의 가치를 증명했다.

주택시장 한파로 전국적인 미분양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교통·교육·행정·병원·환경·문화·편의시설 등을 다 갖춘 프리미엄 입지를 좌초시키진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공적인 일반분양 완판에 이어 현재 시공절차도 안정적으로 진행돼, 이르면 내년 6월 인천에서 손꼽히는 프리미엄 단지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인천시 기반시설 누리는 심장부 프리미엄 입지

인천 백운주택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주연)은 지난달 26일 잔여세대 무순위 일반분양에 나선지 이틀만에 분양물량 100%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선착순 분양계약 서류절차 완료까지는 총 6일이 소요됐다.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계약하기 위해 일반분양 개시 하루 전부터 모델하우스 앞에서 대기표를 받고 밤을 새워가며 뜨거운 관심을 선보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분양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는 주택시장 상황과는 상반되는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진 것이다.

백운주택1구역 재개발사업은 남동구 간석동 900-138번지 일원 3만2,366.5㎡ 부지에 지하 3층 ~ 지상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74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전용면적 구성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59㎡ △84㎡로 구성돼 있으며 485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섰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단지명은‘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이다.

해당 사업부지는 단지명에서 드러나듯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인천시청역은 향후 서울역까지 20분 이내에 도달할 GTX-B노선까지 예정돼 있어 우수한 교통호재도 품고 있다. 더불어 경인로·구월로 등 인천 도심의 중추적인 도로망과도 연접하고 있어, 교통 환경은 비교할 만한 현장을 찾기 힘들다.

여기에 경원초등학교가 도보 2분 거리에 있고 1㎞ 내에 여러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특히, △인천시청 △인천예술회관 △인천중앙근린공원 △인천중앙도서관 △가천대 길병원 △인천버스터미널 △홈플러스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 인천시 핵심적인 기반시설을 모두 도보권으로 누릴 수 있어 인천의 심장부 입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도심에 위치한 입지 덕분에 주거희소성 또한 높다. 행정기관과 상업빌딩 등이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귀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반분양 품절사태 이후 뛰어난 배후주거지로써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최상급 인지도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의‘힐스테이트’브랜드 가치가 맞물리면서 주민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분양 성공신화 노하우…‘골든타임’포착 위한 각고의 노력

우수한 입지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백운주택1구역 재개발사업은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 미분양 위기감이 크게 감돌았다. 지난해 12월 일반분양을 개시했으나 분양률이 10%를 밑돌면서 사업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시장 한파는 매매·임대차·분양시장 등을 모두 얼어붙게 만들었고 서울을 비롯해 전국 신축아파트들의 미분양 사태를 초래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폭등한 공사비로 전국 정비사업장은 공사비 인상을 두고 시공자와 힘겨운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2중고를 발생시켰다.

이에 조합은 지난 4월과 7월 2차례 정기·임시총회를 개최해 시공자와의 공사비 본계약 협상을 매듭짓고 미분양 사태를 돌파할 분양촉진계획을 수립했다. 조합은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집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시장에 안착되면 금리인상 우려로 머뭇거렸던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이 되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 

더불어 5% 계약금 인하와 1,000만원 상당의 계약축하금, 중도금대출 이자후불제, 반값 에어컨 등 분양촉진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이례적인 분양성공 사례를 기록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나 정부규제 등 외적요인으로 발생한 미분양 리스크는 조합 차원에서 해법을 모색하기가 어렵고 과도한 홍보비 지출은 조합원 분담금 상승은 물론, 자칫 아파트의 가치를 떨어트릴 수 있다라며 주택시장을 분석예측하고 골든타임을 포착해 미분양 위기에서 탈출했다는 점에서 백운주택1구역의 성과는 다른 현장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