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목동11단지 재건축 예비신탁사 업무협약 체결
한국자산신탁, 목동11단지 재건축 예비신탁사 업무협약 체결
  • 최진 기자
  • 승인 2023.09.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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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시 양천구 목동11단지 재건축사업의 예비신탁사로 한국자산신탁이 선정됐다.

목동11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정상수)는 31일 한국자산신탁 사옥인 카이트타워에서 예비신탁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자산신탁은 목동11단지 재건축사업에서 정밀안전진단부터 정비구역지정, 그리고 사업시행자 지정고시에 참여하는 예비신탁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탁 시행자방식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자금력과 전문성을 통해 조합대신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준비위는 전체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신탁방식 재건축사업 추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설문조사 등을 실시했다. 소유자들은 압도적으로 신탁방식을 선호했고 지난 8월 초부터 예비신탁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여의도 시범아파트 △목동9단지 △서초 삼풍아파트 등 대규모 재건축사업에 대한 운용능력과 수행경험 등이 인정돼 조합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특히, 국내 신탁사 중에서도 자금동원력이 뛰어나,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소유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목동11단지는 지난 1988년 준공된 1,59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안전진단 규제완화 이전 적정성검토 단계에서 유지보수 판정을 받아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준비위는 예비신탁사 선정 후 정밀안전진단 재도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목동11단지가 한국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하면서 목동신시가지 14개 아파트단지 모두가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에 돌입하게 됐다.

목동11단지 재건축 관계자는 “최근 정비업계는 공사비 폭등과 관청의 실태조사, 그리고 주도권 싸움에 따른 주민갈등까지 발생하면서 여러 리스크가 우려되는데,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이러한 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자산신탁이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다소 후발주자이지만, 그동안 비축된 압도적인 자금력을 통해 목동11단지 재건축사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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