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문원동 청계마을 재개발, 주민설명회 개최
과천 문원동 청계마을 재개발, 주민설명회 개최
청계산 둘러쌓인 숲세권 프리미엄, 사업면적 11만6,000㎡ 규모
  • 최진 기자
  • 승인 2023.09.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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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청계마을 재개발사업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사업추진의 머릿돌을 놓았다.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윤석하)는 지난 2일 오후 5시 구역 인근 소망교회 로고스센터에서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의 청계마을 재개발사업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실소유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개발사업의 구조를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준비위는 청계마을이 재개발을 통해 얼마나 자산가치가 상승하는지에 대한 다양하고도 실증적인 통계를 제공해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과천시 인근 단지의 주택가격 동향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의 유사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특성과 가치변화 등을 제공하면서 사업 참여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지표를 제공했다.

또 재개발사업에 대한 절차와 흐름, 그리고 이에 따른 향후 사업일정까지 제시하면서 사업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현재 청계마을은 구역지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준비위는 향후 동의율이 달성되고 관련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5년 상반기에는 구역지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추진위·조합설립에 이어 2026년 하반기에는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준비위는 과천의 우수한 교통 환경과 도심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1㎞ 가량 도심지에서 떨어져 있어, 쾌적한 숲속 주거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청계마을의 입지 프리미엄으로 꼽았다. 현재 청계마을의 토지등소유자 다수가 역세권 및 도심의 혼잡함을 싫어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재개발사업 이후에도 이러한 주거쾌적성의 프리미엄이 지속된다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윤석하 추진준비위원장은 “휴일 황금시간대에 진행한 설명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에 이르는 많은 토지등소유자들께서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청계마을의 프리미엄은 지속‧발전시키면서도 주거환경과 주차난은 개선‧해결하는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민설명회에서 발표된 청계마을 재개발사업은 문원동 15-1번지 일원 약 11만6,000㎡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토지등소유자는 약 470명이며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다. 

청계마을은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과천시에 위치하면서도 동서남북이 청계산 능선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단독주택 및 빌라단지로만 구성돼,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한정된 대지면적에 따른 주차난과 점차 열악해지는 주거환경이 지적되면서 입지 프리미엄을 살려낼 정비사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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