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수립
북아현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수립
정비사업비 3조 3,623억 원, 도급공사비 1조 8,539억 원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9.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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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서대문구 소재 북아현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흥열)이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조합은 9일 오후 2시 중구 구세군 서울 제일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2/3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새로 수립된 사업시행계획을 보면 정비사업비는 총 3조3,623억 원으로 당초보다 1조원 올랐다. 평당 약 700만원을 적용한 GS건설과 롯데의 도급공사비는 7,259억 원 오른 1조8,539억 원이다. 이는 치솟은 자재비와 건축비, 아파트 품질 향상, 건축 연면적 증가 등이 반영되어 시공자 선정 당시보다 64% 상승한 비용이다. 

공사 연면적 증가도 눈에 띈다. 2022년 연면적은 770,363.51㎡였으나 2023년 건축심의과정에서 864,564.34㎡으로 94,200.83㎡(28,496평)가 증가했다. 조합은 이를 활용하여 세대 별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추가 주차대수 확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층수 변경도 추진된다. 당초 지하 5층에서 35층까지의 건축계획은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32층까지로 바뀐다. 심의과정에서 시의 요구가 반영한 결과라고 한다. 용적률은 231.86%에서 258.11%로 늘어나고, 총 건립가구는 3.631가구에서 4,739가구로 늘었다. 총 주차대수는 4,862대에서 7,319로 대폭 늘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1,948명 중 서면참석 1,656명, 현장투표 41명 등 총 1,697명이 참석해 성원했다.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의결의 건 외에도 총회에는 △2023년 예산 변경 수립 및 사용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공사비 검증 사전 승인의 건 △임시총회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의 안건도 같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처리했다.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2022년 12월 23일에 건축심의 신청 후 약 6개월여 만에 심의를 통과하고, 현재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변경 사업시행계획은 지난해 4월 21일 고시된 재정비촉진계획(토지이용계획)의 변경내용을 토대로 2023년 7월 11일 심의에서 통과한 건축설계의 변경내용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2019년 3월 현 집행부가 업무를 시작한 이래로 명품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특별소위원회를 운영하여 조합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여 건축설계를 완성시켰다. 그 결과 △전체세대(4,739세대) 중 84㎡ 이상 세대의 구성 비율 53% 육박(85㎡ 초과 13.48%) △전체세대 중 판상형 형태의 타입 약 70% 구성 △스카이 브릿지 2개소 설치 △세대 당 약 1.3평의 커뮤니티 시설 면적 확보 △세대 당 약 1.6대 주차면적 확보 △단위세대 천정고 2.5m(우물천장 포함 2.6m) 등 명품단지를 위한 필요조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도에 기준용적률 20% 상향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업무를 진행하던 중 내·외부적 이슈로 약 10여 년 동안 사업이 정체되어 있었다. 당초 계획보다 늦었지만 정비계획의 변경안은 현 집행부가 구성되고 35개월 만인 지난해 4월 21일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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