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2구역 재개발, 공사비 협상 극적 타결
북아현2구역 재개발, 공사비 협상 극적 타결
삼성물산·디엘이앤씨 공동사업단 통 근 결단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9.21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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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던 북아현2구역 재개발사업의 공사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전망이다. 

조합에 따르면 21일 오전 이 사업의 시공자인 삼성물산·디엘이앤씨 공동사업단(이하 공동사업단) 관계자가 조합을 방문하였으며, 조합이 요청한 사항을 최종 수용하고 공문을 통해 이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아현2재개발 조합요구 관련 공사비 안내의 건’이라는 제목의 9월 20일자 공동사업단의 공문을 보면 조합이 요청한 금융조건 및 마감재 수준을 수용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이를 토대로  평당 공사비 748만원에, 총공사비는 8,862억 원으로 제안하고 있다. 

공문에는 해당 금액은 공사비 최초 협상시점인 2023년 5월 착공을 기준으로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또 △조합 요구 조합원 분양분(조합원 세대 냉장고 포함)/익스프레스/커뮤니티 마감재 수용 △일반분양분 및 임대주택 마감재는 공동사업단 제안 기준 반영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공동사업단은 조합이 오는 23일 오후 2시 개최하려던 시공자 계약해제(해지) 총회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검증과 별개로 이번 공동사업단이 최종 제안한 공사비 평당 748만원으로 향후 관리처분 진행 및 본 계약 체결을 요청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동사업단의 통 큰 결단에 화답하듯 조합은 21일 오전 11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1호 안건으로 상정했던 ‘공동사업단 시공자 선정 취소 및 공사도급가계약(2006.9.) 해지의 건’의 총회 상정 취소를 결의하고 이날 오후 해당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공고했다.

시공자인 공동사업단이 제안한 공사비는 향후 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사비협상의 극적 타결로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공동사업단과의 공사비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정정숙 조합장은 “조합원 여러분께 희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시공자인 공동사업단에서 조합의 도급계약 조건인 평당 공사비 748만원을 수락하고, 유이자 비용절감과 조합요구 마감재를 100% 수용하는 공문을 보내 왔습니다”라며 “이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조합장을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빠르고 성적적인 사업추진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조합과 조합원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통 큰 결정을 해주신 공동사업단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이제 공사비 협상을 최종 마무리 하고 함께 우리 북아현2구역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라고 공동사업단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조합 총회를 개최하기 전에 열리려던 조합 임원 해임총회는 오는 11월 4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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