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도상 북변3구역 재개발조합장
인터뷰-임도상 북변3구역 재개발조합장
““6년만에 김포 첫 분양
적정분양가 산정 철저 분석
일반분양 완판’ 이뤄내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3.10.0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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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일반분양을 앞둔 북변3구역 조합이 분양성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최적 일반분양가 결정을 위해 전문업체로부터 받은 ‘적정분양가 산정 보고서’를 검토하는 한편 시공자인 우미건설과의 공사비 협상도 앞두고 있다.

사업성패를 가르는 중요 결정을 앞둔 임도상 조합장은 객관적 시장분석과 트렌드 파악으로 성공적인 일반분양 성적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출생 후 65년 간 이 지역을 지켜온 임 조합장은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는 “내가 어렸을 적부터 자라온 고향인 이 곳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저는 북변3구역의 분양성공을 자신한다. 연말 일반분양 성공 여부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사업추진 상황은.

=현장은 철거까지 완전히 마무리 된 상태다. 신탁사를 뽑고, 시공자와 최종 공사비 협상을 하면 곧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성공적인 일반분양이 조합에게 남은 가장 큰 과제다. 주변의 시장 분석을 철저히 해 최적 일반분양가를 결정한 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북변3구역에 지어질 아파트 소개를 부탁드린다.

=우리 아파트는 거주환경 측면에서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우선, 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도서관을 품은 아파트가 지어진다.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시립 중봉도서관이 아파트 단지 한 복판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내 집 앞마당에 시립 도서관이 있으니 슬리퍼 신고 내 집 서재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하1층~지상4층 짜리로 규모도 상당히 커 아파트 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 조합은 중봉도서관 진입도로 및 주차장 공사를 진행해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으로, 이 과정에서 우리 아파트 디자인과 한 패턴으로 진행해 새 아파트 단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할 방침이다.

개인적으로 중봉도서관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도서관으로 애착이 크다. 이 도서관 부지는 원래 우리 가족들이 과수원을 하던 곳이었다. 과거 이 도서관을 지을 때 아버지께서 과수원 땅 300평을 무료로 쾌척하셨다. 시에서 아이들 공부를 위한 건물을 짓는다 하니 큰 뜻을 담아 기부하신 것이다. 

아울러, 우리 아파트에서는 안전한 통학도 가능하다. 김포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학생들이 차도를 건너지 않아도 통학을 할 수 있다. 또한 인접한 북변6구역 부지에 행정관청, 파출소, 복지센터가 들어서 도보 거리 내에서 각종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포근린공원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트레킹 하기 좋은 조건도 갖추고 있다. 

▲65년 김포 북변동 토박이다. 사업을 대하는 자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출생 후 65년 간 계속 이곳에 거주해 왔다. 김포시청에서 공직 생활을 한 후 사회에 나와 있다가 2011년 김포뉴타운 지구지정 후 나서는 사람이 없어 내가 해보자며 추진위원장을 맡아 팔을 걷어붙였던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당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17일만에 52% 추진위 설립 동의서 징구 완료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현재 철거가 완료된 북변3구역 현장에 나가보면 50년 전 이곳의 모습과 똑같다. 당시 목화밭, 논, 언덕 등이 있던 옛날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당시 이곳에는 엄청나게 굵은 아름드리 나무가 많았다. 1980년~1990년대를 거쳐 하나둘씩 집들이 들어서면서 기억에 잊혀졌던 풍광이 철거 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이곳 개울에서 미꾸라지 잡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김포골드라인의 지옥철 문제가 전국적으로 회자됐다. 이곳에 일반분양을 받으려는 수분양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김포골드라인 지옥철 문제도 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파트가 입주할 시기에 김포 교통환경이 어떻게 변할지를 본다면 답이 나온다. 

현재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기정사실화 돼 있고, 개통시기도 2027~2028년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 아파트 입주시기에 교통 대책이 마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포에 분양 받으려는 수분양자들은 이미 이런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조만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기본적인 홍보전략을 구상한 게 있다면.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김포와 마곡에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우리 구역에 관심 높을 것이다. 김포 걸포북변역에서 지하철로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의 한 아파트 분양현장이 3.3㎡당 4,400만원에 분양했다.

그런데 우리 아파트는 그 절반 가격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로 10분 거리에서 반값에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마곡 10분 거리의 반값 아파트’. 우리 조합이 올해 말 일반분양을 진행할 때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해 홍보할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제가 평생 살아왔던 곳을 살기좋게 만든다는 신념으로 일해오고 있다. 조합원들 대부분은 이곳에서 함께 살아온 형님ㆍ누님이고 선후배들인 분들이다. 제가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네가 거짓말 하겠냐, 밀어주겠다’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이런 도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일반분양 성공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둬 여러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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