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수원 최초 가로주택정비사업 대행자로 선정
코람코자산신탁, 수원 최초 가로주택정비사업 대행자로 선정
연무동 2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지난달 28일 총회서 조합원 약 97% 찬성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11.16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2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하고, 수원시 최초의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8일 조합이 개최한 2023년 정기총회에서 약 97%의 찬성표를 받으며 사업대행자로 선정됐고, 지난주 수원시청에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신청을 접수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조합 총회에서 일부 무효표를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찬성하며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사업방식 결정에 있어서도 반대표가 없이 의견이 일치된 만큼 조합 내분에 의한 시간낭비 없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사업 속도를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조합원 간의 의견 불일치를 꼽을 수 있는데, 이번 사업지는 조합원 간의 의견이 잘 통해 어느 현장보다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교공원과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인근에 위치한 수원 연무동 21번지는 창용초·창용중·수원외고 등 교육환경이 탁월하지만 지역 노후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곳의 2,283㎡ 부지를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5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해 탈바꿈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목동7단지와 서초동 등 주요 재건축단지에서 신탁방식과 조합방식을 두고 조합원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의견이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가 많지않아 신탁사의 전문성과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러한 논란을 일축하듯 실제 성과를 통해 신탁방식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약 1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도봉2구역 재개발사업에 2018년에 사업대행자로 참여해 3년 만에 관리처분인가, 5년 만에 착공과 일반분양까지 일사천리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전국 16개 정비사업이 신탁방식으로 준공됐으며, 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초 인천 우진아파트를 신탁방식으로 재건축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평촌 대성유니드’,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등 이미 수도권에서 4개 정비사업장을 성공시켰다. 또한 한국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 등도 각각 ‘인천 작전 태림연립’과 ‘남양주 도농1-3구역 재개발’ 등의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정비사업 방식에 대한 논란은 기존 조합방식에서 신탁방식으로 무게 추가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당연한 반발”이라며 “최근 분양을 시작한 도봉2구역과 함께 코람코가 그동안 성공시킨 재개발·재건축 사례가 귀감이 되어 향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의심을 확신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