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253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고척동 253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초등학교와 공원 품은 친환경 교육·문화 특화단지 조성
1종·2종 7층에서 2종 29층으로 완화…1,450가구 건립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3.1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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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동 253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이 지역 일대가 가진 다양한 교육·문화·자연 자원을 활용하고, 사업지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여러 사업과 조화로운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고척근린공원, 매봉산, 안양천 등 풍부한 자연자원과 10여개의 초·중·고, 고척도서관 등 교육자원이 풍부한 지역임에도, 급경사지와 좁은 길로 인한 통행의 어려움, 세곡초등학교 일조권 확보 문제 등으로 개발이 어려웠다.

이번 고척동 253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6만3,236㎡ 부지에 29층 내외 규모의 약 1,450가구가 건립돼 자연과 어우러지고 아이 키우기 좋은 친환경 초품아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계획원칙은 우선, 세곡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입지 특성을 감안해 고척로33길변에 선형의 녹지를 계획해 안전한 등굣길로 정비하고, 향후 모아타운 등 대상지 일대 개발수요에 대응해 양방통행이 가능토록 장·단기 도로 확폭 계획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고척로변으로 고척근린시장과 연계한 생활가로를 조성하고 그밖에 교육청 협의를 통해 세곡초등학교 경계부의 비정형 획지에 대한 대토 계획을 수립했다.

둘째, 고척근린공원으로 점차 높아지는 급경사(지형 단차 26m)로 인해 발생하는 데크 하부에 맞춤형 공동이용시설 등을 배치했다.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단지 내 산책길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함으로써 지형의 악조건을 장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셋째, 고척근린공원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현재 1종·2종 7층 주거지역을 2종 주거지역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한다. 세곡초등학교와 맞닿아있는 주거동은 10층 내외로 구성해 일조권 등에 영향이 없도록 하고, 고척근린공원 주변으로 탑상형 고층 주동을 배치해 통경축을 확보했다. 아울러 세곡초등학교에서 고척도서관(고척근린공원)까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시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 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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