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 LH‧SH 공공사업시행자 지정
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 LH‧SH 공공사업시행자 지정
정비구역 지정‧고시 후 14일에 성과… 주민대표회의 구성 박차
  • 최진 기자
  • 승인 2024.01.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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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이 구역지정 2주만에 공공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장위8‧9구역 공공공재개발사업 사업시행자를 지정‧고시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28일 해당 구역들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을 통해 정비구역으로 지정한지 2주 만이다. 장위8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장위9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공공사업시행자로 시정됐다.

상반기 중으로 예정된 공공사업시행자 선정이 당초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었던 근거는 정비계획 입안제안 동의서 징구에서 사업시행자를 함께 선택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에는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이 공공사업시행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별도의 동의서 징구 절차를 요구하거나 입안제안 동의서에서 별도의 선택항목으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업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행정적 합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원 12만1,634㎡ 부지에 용적률 최대 300% 이하, 지상 48층(높이 최대 150m) 규모의 공동주택 2,846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장위9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원 8만4,248㎡ 부지에 용적률 최대 300% 이하, 지상 48층(높이 최대 150m) 규모의 2,23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한다. 전체 신축 물량은 5,076가구이며, 이중 공공주택은 1,547가구(8구역 784가구, 9구역 763가구) 규모다. 

장위8구역은 공급가구 규모에서 공공재개발 현장들 중 최대 신축물량을 자랑하며, 장위9구역은 토지등소유자가 8구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공공재개발 최대 사업성을 지녔다고 평가된다. 해당 구역들이 정비구역으로 부활하면서 장위뉴타운 척추로 불리는 돌곶이로 도로 확장이 가능해졌고 도서관 등 부족한 기반시설이 확충돼, 장위동 일대의 주거환경을 더욱 개선시킬 예정이다.

지용재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위원장은 “입안제안 동의서를 징구할 때 공공사업시행자 선정과 관련한 문항을 삽입해, 반복적인 동의서 징구절차를 간소화했던 것이 사업기간 단축에 효과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행정을 기대하며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우경 장위9구역 공공공재개발 준비위원장은 “장위8‧9구역의 경우 각종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덕분에 과거 장위뉴타운 때보다 사업성이 크게 높아졌고, 개선된 사업여건 덕분에 주민들의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이르면 1분기 내에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매듭짓고 2분기부터는 공공시행자와의 협약 및 시공자 선정절차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구역들은 이달 성북구청 담당자들의 인사이동과 관련한 인수인계 절차를 거친 후 주민대표회의 구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되면 공공사업시행자-주민대표회의 간 약정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위8구역은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장위9구역은 △DL이앤씨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이 수주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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