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등 단독재건축 단지 150여곳 사업 늦춘다
다가구등 단독재건축 단지 150여곳 사업 늦춘다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7.02.28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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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8 14:51 입력
  
서울시, 집값 다시 재반등 우려 무기한 연기
부동산값 안정위해 4차 뉴타운 발표도 늦춰 

서울시는 단독주택 및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 150여곳에 대한 재건축 허용 발표를 부동산시장 안정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단독주택 등의 재건축 허용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집값을 다시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월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4차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발표를 연기했다.
 
서울시 주택국 관계자는 “2010년까지 단독주택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재건축을 순차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2차 주택재건축 기본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부동산시장 안정 이후로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2차 기본계획 발표가 집값을 다시 반등시키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재건축 허용 시점은 부동산시장 동향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발표한 1차 주택재건축 기본계획 대상 지역(319곳)의 후속으로 2차 대상 지역(150여곳)을 작년 12월에 발표하기로 했다가 집값 불안을 우려해 올 1월과 2월로 잇따라 연기했다.
 
25개 구청은 지난해 하반기 2차 재건축 기본계획 후보지로 모두 310여곳의 단독주택 및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을 지정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현재 일부 재건축 후보 지역에서는 투기세력이 가세, 단독주택을 매입한 뒤 다세대를 신축하는 이른바 ‘신종 지분 쪼개기’ 등으로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후보 지역에 대한 건축 허가 제한과 함께 부동산값 안정에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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