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1구역, 한강조망에 교통요충지… 마포의 ‘노른자위’
상수1구역, 한강조망에 교통요충지… 마포의 ‘노른자위’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8.12.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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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1구역, 한강조망에 교통요충지… 마포의 ‘노른자위’
 
  
연세·서강·홍익대 등 명문대학 인접
용적률 223%에 391세대 신축 예정
 

 
 
한강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마포구 상수동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상수동 일대는 여의도와 용산, 상암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잘 알려져 왔다. 특히 상수1구역(조합장 정연우)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6호선 상수역을 걸어서 불과 2~3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이 구역은 지난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주민 공람·공고를 마친 상태여서 조만간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391세대 신축, 인근 상수2구역 동시 개발로 시너지=상수1구역은 마포구 상수동 160번지 일대 2만2천983㎡에 용적률 223.12%, 건폐율 19.51%를 적용해 총 391세대를 신축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148.89㎡ 6세대 △120.35㎡ 64세대 △84.98㎡ 254세대 △42.95㎡ 34세대(임대) △37.24㎡ 33세대(임대) 등으로 지어진다.
 

상수1구역은 대규모 단지가 아니라는 단점이 있지만 인근 상수2구역(임대포함 482세대 건립예정)과 거의 동시에 개발되고 있어 이러한 단점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과 도로 하나를 두고 있는 상수1, 2구역은 삼성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해 사업이 완료되면 한 단지 개념의 아파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두 구역은 구역지정을 동시에 받고 사업시행인가 공람공고 역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동시에 진행돼 비슷한 시기에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수1구역은 공람·공고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남은 사업은 보다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 조합 측의 입장이다. 분양시장 상황을 봐가며 분양 적기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정연우 조합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은 않은 점을 감안해 개발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시점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하는 상황인 만큼 조합원들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강 조망권, 교통 편리한 최적의 입지=상수1구역의 가장 큰 장점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상수1구역은 한강 최대 수혜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수동 일대는 교통의 요충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사방으로 뚫린 도로와 지하철역이 인접해 있어 매우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상수1구역은 독막길과 와우산, 토정길을 끼고 있으며 구역 남쪽에 바로 강변북로가 이어져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또 서강대교가 구역과 인접해 있어 여의도는 물론 강남으로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하철 6호선인 상수역을 걸어서 불과 2~3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 환경도 매우 좋다. 구역 인근에 서강초교를 비롯해 홍대부속초, 홍대사대부속여고, 신수중, 광성고교가 인접해 있다. 또 홍익대, 서강대, 연세대학교 등 유수의 명문대학도 근접해 있어 최고의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걸어서 5분이면 홍익대학교에 접근할 수 있고 인근에 형성된 상권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정 조합장은 이러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명품아파트를 건설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구역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은 물론 교통, 교육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명품 입지조건에 맞는 최고급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마포구는 물론 우리나라 최고급 아파트를 건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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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평 규모 소형 다세대주택 3.3㎡ 4천만원 선
 

■ 현재 시세는
상수1구역은 한강조망권이라는 특혜를 받는 구역인 만큼 예전부터 시세가 매우 높게 형성된 지역이다. 특히 재개발사업이 추진된 이후 가격이 급등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차츰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리더(02-323-1921)의 정만조 공인중개사는 “상수1구역의 경우 7~8평 규모의 소형 지분 다세대주택은 3.3㎡당 5천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급매물의 경우 4천200만~4천5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며 “10평형의 경우 4천만~4천500만원, 20평형은 2천만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공인중개사는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여파로 올 봄부터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정부의 세제 정책 완화 등 부동산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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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럭셔리단지 조성, 조합 개발이익 극대화 앞장 ”
 

정연우  
상수1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장
 

정연우 조합장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아간 상수1구역 조합사무실은 어두웠다. 사무실에는 정 조합장과 사무를 보는 여직원, 단 둘 뿐. 사업비를 아끼기 위해 최소의 인원만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두 사람이 있는 곳에만 전등을 켜고 있었기 때문에 사무실은 어두컴컴했다.
 

정 조합장은 “재개발은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주민들의 재산을 최대한 증식시키는 게 중요하다”라며 “조합원들의 재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한 푼이라도 아껴 조합원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주민들의 권유 때문이다. 주거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주민들이 재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추진하고자 했다. 주민들은 부동산 컨설팅 경험이 있는 내게 찾아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부탁했다. 당시에는 추진위 승인만 도와줄 생각이었으나 주민들의 권유로 사업을 맡아 현재에 이르게 됐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비구역을 지정받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추진위원회를 승인받고 구역지정을 신청하려 했지만 노후도 요건이 맞지 않아 신청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 구역의 노후도가 낮아서가 아니라 당시 서울시의 재개발 노후도 요건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가 수립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정비예정구역들 중 노후도 요건이 맞는 곳은 불과 몇 곳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노후도 규정을 낮추기 위해 시는 물론 국회, 국토해양부 등을 찾아다니며 개정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후 이러한 개정활동으로 인해 노후도가 완화돼 구역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구역과는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나=결혼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구역으로 이사를 온 때가 1970년대니까 벌써 40년 가까이 거주한 셈이다. 그동안 구역에 거주하면서 청소년선도위원회, 방범위원회 등 각종 단체에서 활동했으며 구의원으로서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주민들이 이러한 점을 인정해 줘 현재 조합장으로 선출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향후 사업 일정은=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대부분의 과정이 끝났기 때문에 조만간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다면 바로 관리처분계획 업무를 추진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서울도 더 이상 아파트 분양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정부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사업 추진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파트 건축 시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우리구역은 서울에서도 집값이 꽤 비싼 편에 속한다. 입지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구역에 들어설 아파트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짓고 싶다.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인 타워팰리스보다도 더 좋은 아파트를 짓고 싶다. 단지를 벗어나지 않더라도 모든 생활이 가능한 아파트를 건설해 우리구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우선 사업을 추진하는데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됐음에도 끝까지 조합장을 믿고 따라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동안의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 또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언제든지 조합사무실을 찾아와 사실을 확인해 주길 당부드린다. 앞으로도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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