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1구역 사업 재정비
중랑구 면목1구역 사업 재정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10.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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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면목1구역 사업 재정비
 
  
소송 등으로 조합원 갈등 조장한 현 조합장 해임
코오롱 계약 변경 결의… 당초보다 사업조건 우수
 

그동안 시공자 계약 해지, 조합장 해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서울 중랑구 면목1구역이 다시 한번 전열을 재정비했다.
 

지난 1일 면목1구역 재건축조합은 중랑구민회관 소회의실에서 전체 조합원 245명 중 186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강민구 조합장 해임을 결의했다.
 
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강 조합장은 지난 3월 시공자인 코오롱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총회를 무리하게 강행함에 따라 조합원간의 갈등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법원으로부터 지난 총회에 대한 ‘총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 결정이 받아들여지고, 본안소송에서도 패소하면서 총회비용 및 소송비용 등의 불필요한 경비가 발생해 조합원에게 재산상의 부당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강 조합장 해임안건을 상정하게 됐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 시공자(코오롱건설) 공사도급가계약 변경 추인의 건에 대해 결의함에 따라 코오롱건설이 면목1구역의 시공자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코오롱건설이 제시한 계약서(안)에 따르면 공사비는 3.3㎡당 394만4천원(이주비 금융비용·철거공사비 포함)으로 당초 399만5천원보다 저렴하다.
 
 
또 기본이주비의 경우 당초에는 세대당 1억5천만원을 제시했지만, 이번 계약 변경을 통해 조합원 276명을 기준으로 세대당 평균 1억8천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이사비용도 당초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됐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설립내용 변경 및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안) 동의의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임원 및 대의원 추가 선임의 건 △기존 임원 및 대의원 추인의 건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조합운영 예산안 포함)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계약 승인의 건 △설계자 계약변경 승인의 건 △기 수행업무 및 기타 협력업체 계약체결 추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총회의결 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의 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면목1구역은 지난 3월부터 이어져 온 총회결의 하자에 대한 모든 부분을 치유했다.
 
한편 앞으로 면목1구역은 조합장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올해 안에 조합장 선출 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목1구역 관계자는 “우리 구역은 조합장이 해임됐기 때문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조합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시행계획을 결의하는 총회를 개최하면서 동시에 조합장도 새롭게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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