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2구역 재개발사업 ‘탄력’ 붙었다
대흥2구역 재개발사업 ‘탄력’ 붙었다
  • 박노창 기자
  • 승인 2008.12.24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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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2구역 재개발사업 ‘탄력’ 붙었다
 
  
임시총회, 코오롱건설 시공자로 선정
이르면 내년초에 사업시행인가 날 듯
 

대전 대흥2구역이 시공자 선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재개발사업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대흥2구역(조합장 조경은)은 지난 18일 재적조합원 357명 중 231명(서면결의 222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코오롱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조 조합장은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안건인 시공자 선정의 건은 대흥2구역 재개발사업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양경기의 침체로 인한 불안감과 시공자의 재정 악화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의 조합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 총회에서 코오롱건설이 조합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시공자에 선정된만큼 사업도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대흥2구역은 일부 보완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내년 초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총회에서 선정된 코오롱건설과의 본계약 협상 등 관리처분까지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건설의 최은성 차장은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파트너로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그 어떤 건설사보다 재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코오롱건설의 장점을 살려 대전 최고의 명품아파트로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철거업체 선정 시공자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에 관한 사항 승인의 건 △총회결의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의 건 △기타안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지난 9월 26일 정비구역 변경지정 고시문에 따르면 중구 대흥동 385-15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흥2구역은 대지면적 5만9천664㎡(2종 5만8천490㎡, 3종 1천174㎡)에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 아파트 12개동 1천3세대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 중 전체 세대수의 8.5% 이상인 92세대가 전용면적 40㎡ 이하의 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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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이익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
 

조경은 
대전 대흥2구역 재개발 조합장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대전 대흥2구역 조경은 조합장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짧지만 강렬한 의지가 묻어있다. 지난 18일 임시총회를 마친 조 조합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개발이익 향유라는 조합원들의 간절한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오롱건설이 시공파트너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다=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거기에 명품아파트를 지어줄 시공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하나된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코오롱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된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사업추진은 어떻게 진행되나=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서류가 접수돼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초에는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재개발의 꽃이라 불리는 관리처분까지 진행을 해야 한다. 요즘 국내외 경제한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인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 전문가들의 조언도 받고 미리미리 준비해 나갈 것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을텐데=처음 재개발이 추진되던 때에는 건설경기가 비교적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다르다. 그 부분에 대한 조합원들의 걱정 또한 가슴 속에 깊이 새겨두고 있다. 특히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당장 분양하는 게 아니고 우리 구역은 2~3년 뒤에 분양시점이 도래하기 때문에 훨씬 좋은 상황에서 분양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사업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우려나 비판도 없다고 본다. 모든 분들의 뜻을 존중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공간에서 생활공간으로 개념이 바뀌면서 특화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들었다=당연하다. 요즘에는 명품 웰빙아파트가 대세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삶의 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는 최고급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태양광 설치 등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석유가격 변동이 심한만큼 주민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다. 또 주민편의를 위해 좋은 고견이 있다면 추후 기꺼이 반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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