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광육재건축 8년만에 힘찬 ‘첫 삽’
광명 광육재건축 8년만에 힘찬 ‘첫 삽’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12.24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 광육재건축 8년만에 힘찬 ‘첫 삽’
 
  
2011년 입주 예정  용적률 264%… 1천267세대 신축
 

광명시 최초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인 광육재건축 조합(조합장 신응태)이 오랜 기다림 끝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조합이 제출했던 착공신고서가 지난 5일 광명시청에서 수리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3월 조합설립 이후 8년이라는 장기간의 사업추진 끝에 명실상부한 재건축 공사 진행을 앞두고 있다.
 
신응태 조합장은 “드디어 진짜 재건축을 진행하는 착공을 앞두고 있으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오랫동안 착공을 기다렸던 조합원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은 철거가 거의 마무리 돼 나대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마지막 철거 잔재물 반출이 끝나면 곧바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공자인 한진중공업 역시 시공자 자격으로 오랫동안 공사를 기다려 왔기 때문에 이번 착공 허가를 반기는 모습은 조합과 다를 바 없다. 이미 공사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 현장 소장에는 9개 아파트 공사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김정억 씨를 발령해 본격적인 현장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억 소장은 “광육 재건축 현장은 회사에서도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사업장으로 한진 해모로 브랜드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는 중요한 사업장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아파트 공사 경험이 많은데 그 경험을 살려 최고의 아파트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육 재건축 공사는 실착공 후 33개월의 기간을 거쳐 2011년 입주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조합은 곧 임시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에게 그동안의 진행됐던 사업 내용에 대한 보고 및 의견수렴의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광육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5만9천450㎡에 용적률 264.41%를 적용해 아파트 1천267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


 

“투명한 사업 진행에 최대 역점”
 

신응태 
광육 조합장
 
 

식품공학박사 출신의 신응태 조합장은 당초 총무이사로 광육 재건축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잠시 조합 행정을 돕기 위해 뛰어들었던 사업이었지만 2004년 조합장에 취임하고 어느덧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광명시 최초의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이었기에 조합장으로서 겪었던 어려움은 일일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어느 순간 부터인가 이 사업은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진행시켜야 한다는 소명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 그간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신 조합장은 말했다.
 

▲착공이 시작됐는데 소감은=감개무량하다. 한편으론 그동안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겪었던 고생들도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간다. 우리 구역 재건축사업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건·사고와 소송 등이 이어져 주위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광명시에서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곳이었다. 하지만 드디어 착공 허가를 얻어냈다. 한 걸음 또 다시 앞으로 전진한 것이다. 조합장직을 처음 맡은 2004년 이후 수많은 어려움에 부닥쳐 중도하차를 고민했으나 어느 순간 내가 반드시 끝내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들어 일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조합원들의 성원과 격려의 고마움도 잊지 않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사업을 진행시켜 왔나=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이끌어 오려고 노력했다. 사건·사고와 소송이 많은 곳이다 보니 투명한 사업 추진은 더욱 절실했다. 나 또한 10여 차례의 형사고발에 휘말려 검찰과 경찰에 불려 다녔다. 물론 모두 무혐의처리 됐지만 난생 처음 겪는 정신적 피해도 컸다. 그 과정에서 투명한 사업 진행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 이후에도 이같은 조합 운영 방침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오랫동안 착공을 기다려 오신 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제 그토록 숙원하던 공사가 진행된다. 착공 후에는 철저한 시공관리를 통해 좋은 아파트를 만들도록 관리 감독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