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삼성, 삼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현산·삼성, 삼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7.12.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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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삼성, 삼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총공사비 1,937억원 가구당 전용면적 30% 증축
 
현대산업개발과 삼성건설이 총 공사비 1천937억원 규모의 서울 여의도 삼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0-2, 3번지 일대 89.1㎡(27평형), 92.5㎡(28평형), 125.6㎡(38평형), 132.2㎡(40평형), 165.2㎡(50평형), 198㎡(60평형) 총 86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가구당 전용면적이 30% 가량 늘어나게 된다.
 
또 지상 녹지공간 활용과 지하주차장 신설,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그동안 재건축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공식적인 재건축 추진위의 활동은 없었으며 이번 리모델링 추진이 공식적인 사업의 첫 시작이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큰 이유는 경제성이다. 인근 지역 아파트로 평형을 넓혀 이사가는 것보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주거공간을 넓히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기 때문.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 지역의 아파트 평당 가격이 3천만원 가량으로, 10여 평을 넓히는데 평균적으로 4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데 반해 리모델링의 경우 그 반값이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아파트 배관 노후에 따른 불편함이다. 상하수도 배관을 비롯해 난방배관이 노후해 상시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을 통해 이런 부분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고자 하는 것도 이번 사업의 이유다.
 
현재 과반수 이상의 주민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동의를 한 상태이며 추진위 측에서는 계속해서 동의율 높이기 작업을 진행시킬 예정이다.
 
향후 재건축 규제 완화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 재건축으로의 사업방식 변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을 하기 위해 삼부아파트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소형평형 의무비율이다.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삼부아파트는 현행 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165.2㎡(50평형)~198㎡(60평형) 주민이 지금보다도 적은 평형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사업방식 변경은 재건축 규제 완화 폭을 확인한 다음,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삼성건설 컨소시엄이 아이파크-래미안 사업단으로 단독 참여했다. 리모델링 추진위측은 주민선호도 조사, 추진위 평가, 총회 찬반투표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앞으로 조합설립, 안전진단, 건축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10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사업단 관계자는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마련된 홍보관에 인근 공작아파트, 수정아파트, 대교아파트 등의 주민방문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번 삼부아파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인근 단지들의 사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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