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북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동의 71% 넘어서
군산 산북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동의 71% 넘어서
인프라·상권·학세권·숲세권 갖춘 명품단지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12.1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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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정밀안전진단 통과
외지인도 재건축 긍정적

신설도로 2026년 개통
부동산가치 상승 호재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전북 군산시 산북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추진준비위원장 임정호)이 활기를 띠고 있다.

1989년 4월 준공되어 34년 된 아파트로 재건축 연한이 지났다. 지난해 7월 예비안전진단 통과에 이어 올 7월에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구역지정 입안을 위한 동의서도 빠르게 징구해 접수를 완료했다.

이 단지는 원도심과 다소 멀지만 향후 도로 확장과 신설 등으로 고립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떠났던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며 활력을 되찾고 있어, 재건축사업의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밀안전진단 조건부 D등급 받아 통과

2020~2021년 사이에 전국의 투자자들이 산북주공아파트로 많이 들어왔다. 새로운 소유주들로 바뀌면서 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고 재건축을 시작하자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지난해 3월부터 예비안전진단 동의서를 받기 시작했고, 5월에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준비위원회에서 동의서를 접수시켜 그 해 7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2023년 4월부터 산북주공아파트 예비 재건축추진위원회 사무실을 열고, 예비추진위원들을 모집했다. 지금까지 약 40명의 예비추진위원들이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시청에서 선정해 준 안전진단 업체와 지난 3월에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7월에는 해당 업체로부터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를 납품받아 군산시청에 접수했다. 군산시 안전진단 자문위원회의 결과 보완 요청이 있었다. 보완을 완료하여 10월에 조건부 D등급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임정호 추진준비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예비안전진단에 이어 빠르게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예비추진위원과 소유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빠른 사업 추진으로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정비구역지정 입안제안동의서 시청 접수

지난 10월 26일 정비구역지정 준비를 위하여 주민설명회를 개최됐다. 오후 6시 30분에 산북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했으며, 사업 설명과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입안제안동의서 징구도 함께 진행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11월 말 71%가 넘는 입안제안동의서를 걷어 군산시청에 접수했다. 현재 대부분의 토지등소유자들이 빠른 재건축사업의 추진을 바라고 있어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입안제안동의 관련 업무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임정호 추진준비위원장은“이미 소유주 파악이 80%가량 되어 있기 때문에 10월부터 진행한 동의서 징구가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동의율인 토지등소유자 2/3를 무난히 넘었다. 모든 역량을 모아 1년 6개월 안에 구역지정을 완료하고, 추진위원회구성, 조합 설립인가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대다수의 원주민을 포함하여 소유자 여러분들의 재건축 의지가 매우 높다. 특히, 약 70%의 소유주들이 외지인이어서 재건축 추진에 매우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을 시작하는 시기가 부동산 경기가 하락한 시기여서 거부감도 만만치 않았다.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의 반대도 많았다. 하지만 꾸준히 접촉하고 설득하여 예비추진위를 설립하고, 사무실을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신뢰를 쌓았다. 

임 추진준비위원장의 진솔한 대화와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는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에서도 많은 협조와 지원을 하고 있어 사업은 한결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숲세권에 학세권 갖춰… 도로망도 대폭 개선

새만금에 많은 기업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 시내로 들어오는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각해지고 있다. 산북주공은 그러한 문제를 전혀 겪지 않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각종 인프라와 상권을 갖추고 있어 생활하기 불편하지 않다.

산북동은 행정구역 상 구도심인 나운동이 바로 옆이지만 낮은 산맥과 터널 하나로 군산의 도심지역과 분리되는 자리로 인식됐다. 

하지만 산북주공아파트 옆으로 뚫리고 있는 터널은 산북주공에서 시내로의 거리를 단축하고, 고립감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의 자랑인 은파유원지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26년 완공예정으로 은파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리츠프라자호텔까지 도로가 개통되면 재건축사업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호재가 될것이다. 

산북초등학교와 산북중학교가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단지 우측으로는 월명 숲이 있다. 일명 학세권과 숲세권을 겸비한 것이다. 새만금 산단 배후지로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군산 아파트시장의 흐름도 상승추세다. 저점을 다지고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북주공도 외부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손 바뀜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매가는 급등하는 우 상향 그래프를 보여주지만, 전세가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는 실거주 대비 투자 수요가 많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었다면 실제 재건축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사업의 특성 상 사업이 한 단계 진행될 때마다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뒤로 갈수록 위험요소가 제거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뛰어오르는 것이다.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다. 

특히 안전진단이나 구역지정 입안제안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고려하면 산북주공 재건축사업의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다. 주민들의 협조가 빠른 재건축사업,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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