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정3구역 재개발 ‘뉴스테이’로 돌파구
십정3구역 재개발 ‘뉴스테이’로 돌파구
최영민 신임조합장 “3월 뉴스테이 신청 절차 밟겠다”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2.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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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정체돼 온 인천광역시 십정3구역 재개발사업이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사업 방식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최근 열린 주민총회에서 전체 토지등소유자 261명 중 절반이 넘는 141명의 찬성으로 뉴스테이 사업방식 도입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십정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4일 구역 인근 에덴교회에서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십정3구역은 지난 2009년 10월 사업시행인가 고시 이후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시공자(한신공영)와의 본계약 협의 과정에서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분양가 하락, 현금청산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의 이유로 관리처분계획 수립단계에서 장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태였다.

또한 초대 조합장의 소유권 이전으로 인해 조합장의 자리도 오랫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어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어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 각종 결의사항 및 진행사항 추인 건 △조합장 선출 건 △조합 임원(감사, 이사) 선출 건 △조합 대의원 선출 건 △정비구역지정 해제 건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전환 건 △뉴스테이사업 방식으로 전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 방법 결의 건 △선거관리규정 변경 건 등 9개 안건이 의결됐다.

조합장 선출에서는 그동안 조합장 직무대행이었던 최영민씨가 단독 후보로 나서 총회 참석자 157명(서면결의서 제출자 포함) 중 144명의 찬성표를 얻어 신임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조합임원(감사·이사)에는 △공현택 △김해수 △윤영도 △이금산 △이민구 △정연주씨가 선출됐다.

최영민 신임 조합장은 “그동안 사업추진이 불투명해 시공사로부터 조합 사업비와 운영비 지급이 중단되며 조합은 직무대행 체제하에 최소한의 경비만을 지출하며 조합 사무실을 비상 운영해 왔다”며 “조합원들이 제게 기회를 주신 만큼 재개발에서 중요한 속도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재원 확보가 가능하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제5호 정비구역지정 해제 건(찬성 25/반대 120/무효·기권 12)과 제6호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전환 건(찬성 19/반대 122/무효·기권 16)은 부결됐으며, 제7호 뉴스테이사업 방식으로 전환 건(찬성 141/반대 4/무효·기권 12)은 가결됐다.

최 조합장은 “오는 3월 뉴스테이 사업 대상지 선정 시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해 향후 정상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만들고자 한다”며 “뉴스테이 방식으로 추진되면 사업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일반분양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사업재원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십정3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 432번지 일대 3만4천271㎡ 부지에 총 836가구(조합 26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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