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저층주택들 90% 정도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서울시의 저층주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저층주택 39만5천668동 중 내진설계 대상은 12만6천116동이며 이 가운데 내진성능을 확보한 건축물은 1만5천954동으로 전체 대비 1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의 경우 내진설계 대상 8만255동 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물은 1만270동(12.8%)이며, 공동주택은 대상 건물 4만5천861동 중 5천324동(11.6%)만 내진성능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층주택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20년 이상 노후된 주택 비율은 단독주택에서 8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립주택 69%, 다세대주택 28% 순이었다. 저층주택과 비저층주택(아파트) 거주자의 평균소득을 비교한 결과 저층주택은 평균 218만원이었지만 비저층주택 아파트는 358만원으로 약 100만원 이상의 격차가 났다.
윤 의원은 “지금까지 저층 주거지는 기반시설에 대한 개선 없이 지속적으로 고밀화됐고 그에 따라 주거환경이 열악해진 만큼 이제라도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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