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2지구 재건축... 시공사 롯데건설 연말 '첫 삽' 뜬다
대치2지구 재건축... 시공사 롯데건설 연말 '첫 삽' 뜬다
특화공사비 80억원 투입 강남 명품아파트 도전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8.07.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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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층 현대자동차 신사옥 · 수서역 개발 등 호재 안고 사업 순항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대치제2지구(구마을2지구) 재건축사업(조합장 이승호)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 4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로부터 벗어났으며, 6월 25일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계획대로라면 조합은 9월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조합장은 “우리 단지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합은 이주기간에도 사업시행계획 변경안과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 대한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함께 대치동의 새 랜드마크 조성

작년 3월 11일 조합은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당시 경쟁사와의 표차는 단 3표여서 당시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었다. 그 당시 롯데는 도급공사비로 3.3.㎡당 498만원을 제안했다. 아울러 강남권 최고 품격의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공사비와 상관없이 80억원의 특화 공사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열악한 사업여건 극복하고 조합설립 4년 만에 이주

대치제2지구는 내외적으로 사업여건이 열악하다. 먼저 사업지를 보면 경사지에 부정형 대지, 2종 전용지구에 입지해 기본용적률 170%에 법정 상한용적률 220%의 낮은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또한 1종 전용지구에 인접해 지구 내 절반이 7층으로 건립된다. 사업성이 낮은 것이다.

두 번째, 사업지의 내부 상황을 보면 단독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근생시설(주거 포함) 등 다양한 주거형식에 직접거주자, 전월세 세입자 등이 혼재해 생활하고 있다. 이에따라 재건축사업에 대한 이해도나 추구하는 목표 등에 의견 차이가 워낙 커서 조정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이 조합장은 “모든 조합이 다르지 않겠지만 특히 재건축사업에 대해 개인의 의견을 강요하며 자기 주장만 앞세우는 조합원을 이해시키면서 진행해야 하는 어려운 점도 있다”며 “하지만 좀 더 노력해서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합 집행부의 이런 노력과 조합원들의 협조로 지난 2014년 7월 조합이 설립된 후 4년 만에 이주하는 개가를 얻었다.

최첨단과 격조가 어우러진 내실있는 아파트로 건축

저층에 규모가 작지만 단아함과 고급스러움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계획이다. 건축물의 외부조경은 거주민 뿐 아니라 통행인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도록 외장디자인에 역점을 두었다. 화려한 겉모습이나 거창한 브랜드를 앞세운 단지가 아니라 속이 알찬 아파트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것이다.

시공사인 롯데건설도 시공사 스스로 한 단계 격상된 프리미엄 거주공간을 만들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규모가 작아 커뮤니티 시설 등의 운영에 불리한 점이 있지만 최대한 다양하고 격조 높은 시설을 설치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시공사가 제안했던 스카이브릿지는 단지의 구조와 입지 등의 특성을 고려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추후 유지관리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조합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유치원생 등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도록 체육관과 같은 놀이공간 설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조합장은 “최근 신축되는 단지들을 보면 입구를 개선문처럼 만들어 크기와 디자인 측면에서 주민을 압도하는 시설이 많다. 하지만 우리 단지는 건축물과 일체화시켜 크게 부각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인을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사가 시작되더라도 지금까지와 같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철저한 관리와 대응을 통해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주거공간을 만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부한 개발 호재와 생활 인프라 갖춰

대치동 일대는 메머드급 개발 호재가 연이어 발표되며 최고의 주거지로 변신 중이다. 삼성역을 중심으로 하는 영동대로 통합개발과 더불어 105층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수서역 개발과 아울러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호재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단지 주변에는 지하철 3개 노선(2, 3, 4호선)이 도보로 15분 이내에 있다. 또한 다양한 버스노선과 영동대로 복합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거점과의 접근성 등 대중교통의 이용이 편리하다. 대모산과 양재천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잠실운동장과 백화점, 대형 복합 상업시설, 다양한 등급의 호텔 등이 인접해 있어 여가를 즐기며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

SRT 수서역의 이용도 쉽다. 휘문고, 경기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진선여고 등이 있고 유아교육기관과 초⋅중학교는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다양한 학원이 밀집해 있으며, 이로 인한 주택수요는 계속 증가하여 강남불패신화의 중심 현장이다.

대치제2지구 재건축사업은

대치제2지구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대치동 977번지 일대 제2종 일반주거지역 1만4천594.2㎡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곳에 건폐율 33.39%, 용적률 207.97 %를 적용해 지하 2층부터 지상 15층까지 아파트 273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평형별 주택공급계획을 보면 35㎡형 14세대, T43㎡형 8세대, 55㎡ 2세대, 59㎡ 83세대, 77㎡ 50세대, 84㎡ 114세대, 115㎡ 2세대 등이다. 이중 임대아파트는 35㎡형과 43㎡형으로 총 22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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