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구역지정 완료… 추진위 설립에 박차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사업성 극대화
이에 따라 뉴타운맨션삼호는 주원준 준비위원장을 주축으로 추진위 설립 동의서를 징구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동의서를 징구해 현재 법적 동의율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업절차를 단기간 내에 밟고 있어 재건축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지난 2006년 8월 안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재건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당시 2단계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인 재건축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를 시작해 마침내 지난해 1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재건축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이후 지난해 11월 안양시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과업에 착수에 나섰고, 지난달 12일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다. 이로써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을 위한 모든 준비가 갖춰진 것이다. 특히 뉴타운맨션삼호는 안양시가 예산을 투입해 안전진단과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하면서 사업비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2종→3종 용도지역 변경… 사업성 극대화=뉴타운맨션삼호가 부담금 절감과 함께 ‘성공재건축’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린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뉴타운맨션삼호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 11만8천754㎡에 용적률 270%이하, 건폐율 50%이하, 높이 30층을 적용받아 총 2천219가구를 짓는 것으로 결정·고시를 받았다.
특히 정비구역 지정 당시 용도지역이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상향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상향은 곧 사업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지역에서 가락시영을 시작으로 타 단지들도 종상향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뉴타운맨션삼호는 종상향을 실현해 내면서 보다 나은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뉴타운맨션삼호는 종상향에는 성공했지만 용적률이나 규모별 가구수 배치에 있어서는 다소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향후에는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통해 사업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게 준비위원회 측의 복안이다. 이럴 경우 약 3천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원준 준비위원장은 “향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3종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법적 상한용적률 300%를 적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러면서 주택규모별 가구수도 더욱 세분화해 사업성을 극대화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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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의 접근성 우수… 수려한 경관은 ‘덤’
뉴타운맨션삼호 재건축 준비위원장
“주민 모두가 하루 빨리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사업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끌겠습니다.”
주원준 준비위원장은 젊음과 패기를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주 위원장은 자신을 지지해주는 주민들과 뉴타운삼호아파트의 미래를 위해 재건축사업을 바르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업을 추진해 온 과정은=우리 단지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재건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 동대표들을 주축으로 30여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시의원의 협조를 받아 추진했다. 이후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면서 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지난달에는 정비구역 지정까지 받았다.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이 모두 마련된 셈이다.
▲재건축이 시급한 이유는 뭔가=우리 단지의 경우 겉모습은 멀쩡해 보일 수 있어도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배관 등의 설비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집집마다 녹물이 나오기도 한다. 또 일부 동에서는 지붕에 크랙이 생기면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차전쟁이 심각하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현재 준비위원회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기 위해 동의서를 징구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다행히 주민들의 참여도가 상당히 높다. 동의서 징구 2주일만에 30%의 동의율을 달성했을 정도다. 현재는 법적 동의율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이달 중순에는 추진위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원장이 된다면 어떤 각오로 임할 계획인가=일부 주민들은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왜 재건축을 추진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또 안양시 내에는 이미 40여곳에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과도한 공급에 따른 미분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가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정비사업 후발주자이지만 향 후 사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면 다른 사업장들보다 먼저 분양에 나설 수 있다. 따라서 추진위원장이 된다면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주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 시키겠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단기적으로는 내달 안에 추진위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오는 10월경에 창립총회를 거쳐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재건축 부담금 부과제도가 2년간 중지될 예정인데, 이를 적용받기 위해 오는 2014년말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는 게 최종 목표이다.
▲비용조달의 어려움은 없나=우리 단지의 경우 사업 운영비 전액을 주민들의 출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준비위에서는 사무실을 단지내 공용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주민들이 피땀 흘려 모아 준 출연금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최소 운영비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비용은 안양시 최초로 관의 예산으로 지원받으면서 사업비를 줄일 수 있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우리 단지는 이미 아파트로서 수명을 다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서는 재건축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또 현재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지만 향후에는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재건축을 통해 주거환경의 질과 재산가치를 상승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도 순조롭고 신속한 사업진행을 위해 모두가 협조해 주길 당부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