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숭인1동 재개발 준비위, 도시재생활성화구역 해제요청서 제출
종로 숭인1동 재개발 준비위, 도시재생활성화구역 해제요청서 제출
3일 공공재개발 동의율 53%
“도시재생 굴레에서 풀어 달라”
  • 최진 기자
  • 승인 2020.11.09 17:5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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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국내 도시재생 1호 시범사업지인 서울 종로구 숭인1동 주민들이 공공재개발 추진협의체를 세우고 지난 3일 종로구청에 공공재개발 공모참여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날 추진협의체(대표 김준형)는 공공재개발 공모참여 동의서 193장(366명 중 193명, 52.7%)과 더불어 ‘재개발정비구역 지정요건 사전검토 요청서’와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변경 및 해제 요청서’를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협의체는 서울시가 도시재생 지역은 공공재개발 검토를 불허한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주거환경과 위험주거시설 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뜻에서 이번 동의서 징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비구역 지정요건 검토서는 지역 노후도 조사추진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서이며, 도시재생 해제 요청서는 현재 서울시가 담당부서를 정하지 못해 반려된 상태다.

협의체는 도시재생 예산 200억원 가운데 절반밖에 집행되지 않았고, 집행된 예산 100억원도 봉제역사관이나 백남준 기념관, 채석장 전망대 등 주거환경 개선과 무관한 방향으로 집행된 만큼, 노후도 조사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의 명분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서울시는 도시재생지역을 공공재개발에서 배제하는 이유로 예산 중복편성이 어렵다는 입장인데, 도시재생이 아닌 지역에서도 선거철마다 벌어지는 보도블록 교체나 계단정비가 도시재생 예산으로 편성됐다”라며 “주거개선과 관련해서는 체감할 수 없는 행정이기 때문에 정식 절차대로 구역지정을 위한 노후도 검토가 진행된다면 충분히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숭인1구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구에서 배제해 달라는 요청서도 포함됐다. 현재 동의서 복사본 및 관련 서류는 종로구청과 이낙연 의원(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제출된 상태다.

이준형 대표는 “주민이 원하지도 않은 관광지 사업에 예산을 집행하고선, 정작 주민이 원하는 개발사업은 ‘예산 중복집행’이라며 막는 것이 도시재생사업의 현주소”라며 “개발이 시급한 낙후지역 주민들 과반수가 재개발을 원한다면 정부와 서울시가 도시재생의 굴레에서 합법적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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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군 2020-11-10 15:28:22
수리를 더 할수가 없읍니다.

쿠마 2020-11-10 13:53:15
도시재생 아웃
공공재개발이 답입니다.
도시재생은 정책 실패입니다.

창신동 2020-11-10 12:06:16
숭인동이 먼저 도시재생이 해제되길 기원합니다.
도대체 도사재생때문에 재개발이 안된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숭인공공재개발 2020-11-09 22:08:38
소방도로, 구급차도 들어올 수 없는 열악한 주거 환경에 벽화나
대리석 계단을 까는 보여주기식 도시재생!!!!
도시재생 사업할 때는 주민 의견 묻지도 않고 고인이 되신 그분의 이념과 고집으로 진행한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제 주민들이 원하는 재개발 추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