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파트 5만4,800가구 분양
내달 아파트 5만4,800가구 분양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7.10.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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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17:22 입력
  
대형 및 중대형 건설업체들의 연말 밀어내기 분양이 본격화됐다.
다음달에만 총분양예정 물량 5만4,809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4만7,376가구에 달하지만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시행의 여파로 수도권마저 미분양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어서 만약 초기 분양에 실패할 경우 기업 유동성을 위협하는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대형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 소속 회원사는 다음달 전국에서 5만4,809가구(재개발·재건축, 지역조합 조합원분 7,433가구 포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10월 3만4,678가구 대비 58.1%, 전년 동월 2만5,463가구 대비 115.2%가 각각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경기 2만292가구, 인천 3,270가구, 서울 3,246가구순으로 2만6,808가구가 공급되고 지방에서는 충남 5,356가구, 울산 4,910가구, 충북 4,401가구 등 2만8,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전달 1만4,694가구에 비해 82.4%, 지방은 지난달 1만9,984가구에 비해 40.1%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대형 및 중대형 건설업체들의 주택 공급이 폭주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분양 불패로 인식돼 왔던 수도권마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저가 아파트 공급 기대감이 번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적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건설업체들도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해가고 있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11·12월에 분양계획이 잡혀 있는 물량만 15개 프로젝트에 달한다”며 “1년여 지연돼 왔던 프로젝트에 분양가상한제 이전에 공급하기 위해 인허가 속도를 높인 물량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도 “11·12월 10여 개의 프로젝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지방 분양물량이 워낙 많아 부담이 크다”며 “시행사와 협의해 분양가 인하 또는 공급시기 연기 등의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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