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화·용두 탈바꿈… 재정비 신호탄
대전 선화·용두 탈바꿈… 재정비 신호탄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8.10.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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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선화·용두 탈바꿈… 재정비 신호탄
 
  
2020년까지 73만9,000여㎡ 재정비
촉진지구 7곳 지정… 친환경 단지로
 

 
 
대전시의 첫 재정비촉진계획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대전시 중구청은 지난달 26일 ‘선화·용두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립하고 29일부터 공람·공고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선화·용두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약 10개월만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선화·용두재정비촉진지구는 중구 용두동 외 2개동 일원으로 면적은 73만9천277㎡에 이르며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진행된다. 선화·용두 재정비촉진지구는 △선화구역 △선화1지구 △선화A구역 △선화B구역 △용두A구역 △용두B구역 △목동3구역 등 7개 촉진구역으로 설정됐다. 이번 선화·용두 재정비촉진계획안은 오는 17일까지 공람·공고되며 향후 의견청취,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에 확정·고시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선화·용두동 일대는 대전시의 구도심 지역으로 동서로, 계룡로, 중앙로 등 대전시 주요간선도로와 지하철 역세권(오룡역, 서대전역, 중구청역) 등 비교적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하지만 건축물의 노후화 등으로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으로 촉진지구지정 당시 이미 7개의 정비구역이 포함돼 있었다.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기존 정비구역을 5개의 촉진구역으로 통합·변경하고 2개촉진구역을 신설, 주거환경개선(선화1지구), 재개발(선화구역, 선화A, 선화B, 용두A, 목동3구역), 도시환경정비(용두B구역) 등 3개 사업방식으로 정비하게 되며 존치지역 3개 구역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된다.
 
선화·용두 재정비촉진지구는 ‘푸르고 생동감 넘치는 주거단지’라는 콘셉트로 △모두가 하나되는 여가공간 △걷고 싶은 우리마을 △최고수준의 교육환경 △환경친화적 마을 조성 등 4개의 목표로 설정됐다.
 
우선 모두가 ‘하나되는 여가공간’을 위해 지구 중심부에 3개의 교육시설과 근린공원을 묶은 대규모 근린공원과 복합문화시설을 배치했다. 또 지구 중앙에 대규모 근린공원, 학교 등과 함께 저층 공공시설을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시설, 복합문화시설, 근린공원을 연계해 거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계획했다.
 
촉진지구 내 3개의 지하철역과 주거단지를 잇는 보행녹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보행녹도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은 각 예정구역의 건축배치계획을 통해 공공보행통로를 구현해 ‘걷고 싶은 우리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행자 위주로 가로패턴을 조성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을 제공하도록 설정했다.
 
또 최고수준의 교육환경을 위해 지구 남서측의 계룡로변 이면도로를 교육특화거리(Edu Way)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교육특화거리는 지구 주변의 대성중고, 충남여중고, 평생교육원, 대전중고를 벨트화한 것으로 역세권 상업지역과 간선도로변 복합용도 지역에 교육시설을 도입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해 관련시설을 유도하도록 계획됐다.
 
이밖에 교육특화거리 인근의 선화로를 확폭해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차량의 속도를 저감시키는 Traffic Calming(교통정온화)를 도입해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친환경적 마을 조성을 위해서 전반적인 통경축을 고려한 건축배치계획도 수립했다. 유등천과 보문산을 잇는 제1통경축과 서대전 시민공원과 대전천을 잇는 제2통경축 등 2개의 통경축이 서로 교차하도록 건축물을 배치했다.
 
이밖에도 간선도로변에 상업 및 업무시설을 배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서대전 네거리역 주변 일반상업지역을 랜드마크화 하도록 유도했다.
 

 

 

 

용/어/정/의
▲Traffic Calming(교통정온화)란=사람과 자동차가 서로 마찰없이 도로를 공유 또는 공존하는 것으로 주거지역에서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도록 기존 시설을 개조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교통정온화 기법으로는 과속방지턱이 있다. 하지만 과속방지턱의 경우 극히 제한적이며 수직적인 방법의 교통정온화 기법이여서 효과가 높지 않다. 이에 따라 선화·용두재정비촉진지구에는 굴곡형, 굴절형도로의 교통정온화 기법을 활용해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저속 운행할 수 있도록 도로를 설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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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별 용적률 200~794%
최고 50층 주상복합도 건립
 

 
 
■ 개발 계획은
선화·용두 재정비촉진지구는 선화구역, 선화1지구, 선화A구역, 선화B구역, 용두A구역, 용두B구역, 목동3구역 등 총 7곳의 촉진구역과 계룡로변, 미르아파트 주변, 중앙로변 등 총 3곳의 존치구역으로 설정됐다.
또한 사업 경과와 지역에 따라 1~3단계 구역으로 지정됐다. 1단계에 속하는 촉진지구는 선화구역, 선화1지구 등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로 계획됐다. 2단계는 선화A구역, 선화B구역, 용두A구역, 용두B구역, 목동3구역 등이며 사업기간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개발된다. 이밖에 계룡변, 미르아파트 주변, 중앙로변 등 존치구역은 3단계로 분류됐으며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부터 정비될 예정이다.
 

현재의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선화·용두 재정비촉진지구에는 총 8천294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중 촉진구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6천761세대로 이 중 임대주택이 708세대, 분양주택은 6천53세대다.
 
구역별로는 선화구역에서 총 756세대가 공급된다. 이 구역은 선화동 339-55 일원 4만6천812㎡에 용적률 226.77%가 적용된다. 이 중 66세대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60~85㎡ 369세대, 85㎡ 초과 324세대로 구성되며 평균 21층에 최고 24층으로 건립된다
 
선화1지구는 촉진지구내의 유일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주택공사가 사업을 맡게 된다. 이 지구는 선화동 381-171 일원 3만8천327㎡에 용적률 248.17%를 적용해 총 665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중 임대주택이 64세대이며 일반분양분이 601세대로 평균 24.6층에 최고 28층으로 지어진다.
 
촉진구역 중 가장 큰 면적을 정비하게 될 선화A구역에는 총 1천740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역은 용적률 237.69%가 적용되며 △50~60㎡ 182세대 △60~85㎡ 1천163세대 △85㎡초과 210세대 △40㎡ 이하 185세대(임대) 등으로 구성된다. 평균층수는 24.5층이며 최고 층수는 35층이다.
 
선화B구역은 선화동 207-16 일원 4만7천261㎡에 용적률 200.2%를 적용해 총 654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면적별로는 △50~60㎡ 120세대 △60~85㎡ 304세대 △85㎡ 초과 150세대 △40㎡ 이하 80세대(임대) 등으로 계획됐다. 선화A구역과 B구역은 모두 도로의 차량소음 차단과 주거환경보호를 위한 완충녹지도 조성된다.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용두A구역에는 촉진구역들 중 가장 많은 1천742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용두A구역은 용적률 239.53%가 적용됐으며 총 10개획지로 구분돼 개발된다. 면적별로는 △50~60㎡ 456세대 △60~85㎡ 922세대 △85㎡초과 140세대 △40㎡ 이하 224세대(임대) 등으로 건설된다. 최고 35층, 평균 24.2층으로 계획됐다. 또 이 구역에는 학교도 신설된다. 이 학교는 교육특화벨트의 일환인 자율형사립고교로 지하1층 지상5층으로 한 학급당 30명씩 총 16개 학급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두B구역에는 초고층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구역은 총 6개의 획지로 구분돼 정비하게 되는데 6-1-1구역과 6-1-2구역에는 최고 50층(평균층수 37.5층)까지 건립이 가능하다.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794.23%가 적용되며 공급되는 주택은 85㎡ 초과 360세대이며 임대주택은 지어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목동3구역은 목동1-95 일원 5만6천157㎡에 용적률 220.16%, 평균 22.9층(최고 30층)을 적용해 총 841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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