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4단지 투자성 분석
개포4단지 투자성 분석
42평형 분양가 3,300만원 가정시 차익 3억원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4.06.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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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단지 보다 용적률 높고 주거환경 좋아
가격 내릴 땐 천천히, 오를 땐 상승효과 커

 

 

전국의 대표 재건축을 꼽는다면 십중팔구는 ‘개포주공아파트’를 떠올릴 것이다. 그 만큼 전국 표준이기도 하지만 강남이라는 서울 도심 한복판의 입지에 대모산, 구룡산 양재천 등 천혜의 쾌적한 환경과 교육 프리미엄까지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포주공아파트 중에는 어느 곳을 택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답할까. 이 물음에 한마디로 결론짓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그 만큼 단지마다 갖는 특성이 저마다 다르며, 선택의 기준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재건축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큰 고려 대상은 단연 매입가격과 분양가격이겠지만 가격 외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그 외적인 요소 중 1순위 고려대상은 용적률이다. 용적률의 높고 낮음에 따라 투자수익률은 달라진다. 많이 지어야 팔리는 만큼 소유자(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아진다. 그 다음의 고려대상은 건폐율이라 할 수 있다. 용적률이 수익성만을 추구한다면 건폐율은 주거의 쾌적성을 추구한다. 한국사람은 무조건 높은 것을 좋아하지만 건폐율은 낮을수록 좋다. 국내 대표 아파트를 꼽으라면 삼성동 아이파크를 주목하는 사람이 많다. 그곳의 건폐율은 9%다. 아파트 건물 안에 조경이 부속되어 있는 것이 아닌 공원 내에 아파트가 속해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올 정도다. 현재 건축심의를 신청 중인 개포4단지의 예상 용적률은 250%가 넘는다. 건폐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다. 재건축 대상 개포주공아파트 중 개포4단지가 용적률은 가장 높지만 건폐율은 두 번째다. 독자 여러분이 투자자라면 어느 곳이든 좋은 선택이겠지만 개포4단지를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천200여세대의 매머드급 재건축 ‘개포4단지’ 용적률 높고, 건폐율 낮아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4(개포동 189)일대에 위치한 개포주공4단지는 지난 4월 23일 강남구청에 건축심의도서를 제출했다. 이후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서울시에 최종 심의를 신청하게 된다. 구청에 제출한 건축심의도서 내용에 따르면 용적률 251.53%와 건폐율 18.62%를 적용해 총 3천217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개포주공재건축 중 1단지 다음으로 많은 세대수며, 용적률은 가장 높고, 건폐율은 1단지(18.1%)와 차이가 없다. 용적률과 건폐율의 차이는 간결하다. 용적률은 사업성과 연관이 있으며, 건폐율은 쾌적성에 영향이 있다. 용적률이 높으면 투자수익이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하며, 건폐율이 낮으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것을 대변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격 면에서 다소 낮은 개포주공4단지가 투자처로 다소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개포1단지 49.58㎡의 경우 현재 KB부동산시세표의 일반평균가는 8억원인 반면 개포4단지의 49.58㎡의 시세는 7억6천500만원이다. 약 3천500만원 정도 차이난다. 급매의 경우에도 개포1단지는 7억9천만원이지만 4단지는 7억5천500만원으로 역시 3천500만원이 싸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개포4단지가 1, 2, 3, 시영보다 투자처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포주공 중 두 번째로 큰 규모, 편의시설도 으뜸 개포주공4단지는 개포 5개 재건축대상 주공아파트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곳은 기존 2천840세대로 36㎡, 42㎡, 49㎡로 구성됐다. GS건설이 단독으로 시공을 맡아 재건축될 예정이며 총 3천217세대를 건립한다. 이곳 일대에는 개포17근린공원이 1만966㎡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연면적 5천211㎡ 규모의 도서관이 7층높이로 건립될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에 위치한 개포초등학교는 이곳 재건축과 함께 최신시설로 재건축된다. 인근의 편의시설로는 신세계, 롯데, 그랜드백화점 등이 있으며, 서울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병원이 있다. 무엇보다 개포주공이 갖는 매력은 대모산과 구룡산 등을 끼고 있어 쾌적성 면에서 으뜸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8학군이 갖는 이점은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장은 “지역마다 갖는 특징으로 거주욕구가 저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도 “개포주공은 무엇보다 도심접근성, 쾌적성, 교육우수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어서 재건축 이후 랜드마크로서의 대표성은 빼놓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

 


42평분양가 3,300만원일때 차익 3억
학교용지부담금 등 변수 많아 요주의

 

 

■수익성 분석

 

재건축아파트 투자의 기준은 무엇보다 가격에 있다.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가격의 변화를 읽는 바로미터는 주변 동급 또는 유사 아파트의 가격변화와 아울러 분양가 산정이다.

 

여기에는 투자금에 소요하는 금융비와 추가부담금, 미분양으로 인한 리스크 등도 함께 계산되어야 한다.

 

그 계산이 원활이 이뤄진 후 투자적합성을 판단할 때 비로소 예측 가능한 수익률이 계산된다.


다만, 추가부담금이나 분양가 산정엔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요소이고, 설령 추가부담금이 확정됐다면 아파트 가격에 이미 반영된 경우가 많아 한발 앞선 판단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개포4단지를 현재 시점에서 투자하기로 결정했을 때 향후 가격 즉, 기존가격 대비 분양 이후의 가격을 예측해 볼 필요가 있다.


KB부동산에 나타난 개포4단지의 36㎡(11평형) 현 일반평균가는 5억4천500만원이며, 42㎡(13평형)는 6억3천250만원, 49㎡(15평형)는 7억6천500만원이다.

 

이곳 추가부담금은 지난 2011년에 실시한 개포주공아파트 조합원 세대별 선호도 조사 때 도출된 계략적 금액을 토대로 산정했을 때, 36㎡ 소유자가 59㎡를 분양받는다면 약 4천480만원의 추가부담금이 발생한다.

 

102㎡로 옮겨갈 경우 2억9천700만원 111㎡는 3억9천61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42㎡ 소유자의 경우 59㎡로 갈 경우 약 7천만원의 환급금이 발생하며, 102㎡에는 1억7천13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49㎡ 소유자는 59㎡에 약 2억3천84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102㎡에는 약 1천390만원의 추가금만 내면 된다.

 

다만 이 금액들은 학교용지부담금에 대한 협의 전 금액으로 학교용지부담금을 추가했을 때 세대당 평균 1천만원 정도의 추가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금액을 토대로 개포주공아파트의 분양가기준 대상아파트로 도곡렉슬아파트를 정한다면 분양가는 최저 3천만원에서 최고 4천200만원까지 달리 책정된다.

 

과거와 달리 최근 아파트의 인기면적은 85㎡이하가 주를 이루지만 강남이라는 특성을 반영하여 면적이 클수록 높은 분양가를 적용했다.


실수요자나 투자자가 개포4단지의 36㎡를 현 시점에서 매입한다면 5억4천500만원이 소요되며, 여기에서 사업시행인가 후 59㎡를 분양받으면 약 4천480만원의 추가부담금이 발생하여 총 5억8천980만원이 소요된다.

 

이 때 예상분양가는 3.3㎡당 약 3천만원으로 총 분양가는 7억2천만원으로 약 1억3천20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도곡렉슬 현 시세가 7억3천500만원이기 때문에 이 보다는 다소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경우 수익은 더 높아질 수 있다.


36㎡ 소유자가 85㎡를 분양받을 때 받는다면, 추가부담금 2억4천702만원(102㎡의 추가부담금 2억9천700만원을 85㎡로 재환산한 금액)을 합하면 약 7억9천201만원이 소요된다.

 

여기에 3.3㎡당 분양가 3천300만원을 적용하면 총 분양가는 10억8천900만원으로 약 2억9천698만원의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분양가격은 도곡렉슬 85㎡(분양면적 109㎡) 현 시세와 유사한 수준이다.


개포4단지 42㎡를 매입할 경우 현재 가격은 6억3천250만원이다. 59㎡로 옮기면 약 7천90만원의 환급금이 발생하며, 총 분양가 7억2천만원을 적용할 경우 약 1억5천840만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총분양가-(현시세-환급금)=1억5천840만원}.


42㎡에서 85㎡를 분양받을 경우 예상 분양가는 10억8천900만원으로 추가부담금 1억4천247만원을 지급한다 하더라도 약 3억1천403만원의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비율이 높은 만큼 수익성도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적게는 1억5천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어 투자에는 항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금융비 산정에서 리스크 발생이 예상되며, 총 1천200억원(개포주공재건축 전체)에 달하는 학교용지부담금에 대한 현안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관리처분 단계에서 조합원간의 이견으로 법적분쟁이 일어날 경우 사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재건축 투자는 항상 재건축 상황과 아울러 제도의 변화, 가격의 흐름 등을 분석할 줄 아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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