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방건설, 태릉현대 수주전
효성·대방건설, 태릉현대 수주전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4.06.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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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3.3㎡ 공사비 385만원
대방건설 들러리 입찰 논란일 듯

 

 

서울 노원구 태릉현대아파트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2개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그동안 시공자 선정을 위해 여러 번 입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유찰됐다. 하지만 시공자선정 5수 끝에 대방건설과 효성건설(가나다 순)이 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권영도)은 지난 1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에 효성건설과 대방건설이 참석함에 따라 2개 건설사를 총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21일 열리는 시공자선정 총회에서 재건축사업 시공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두 개 건설사가 제안한 사업제안 조건을 보면 3.3㎡당 공사비가 대방건설은 385만5천원, 효성건설은 385만원이다.

 

이는 조합이 제시한 순수 예정공사비 상한액인 3.3㎡당 385만5천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구당 평균 이주비는 대방건설이 1억5천만원, 효성건설이 2억5천만원을 제시했다.

 

여기에 이사비용은 효성건설이 가구당 500만원을 제시한 반면, 대방건설은 제시하지 않았다.

 

공사기간은 대방건설이 37개월, 효성건설이 30개월로 정했다.


사업제안 조건을 종합해보면 효성건설이 대방건설보다 앞서는 상황이다.

현재 조합은 입찰이 성사되면서 시공자를 선정한 후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효성건설이 대방건설을 소위 ‘들러리’로 세웠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종전 시공자였던 삼성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라는 대형 건설사에 맞춰진 조합원의 눈높이가 이들 중견업체에 만족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어서 총회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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