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3차 시공권 놓고 GS건설-현대산업개발 ‘2파전’
상아3차 시공권 놓고 GS건설-현대산업개발 ‘2파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4.07.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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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알짜단지로 불리는 상아3차에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권 쟁탈전을 벌인다.


지난 29일 상아3차 재건축조합(조합장 강숙희)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2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상아3차는 최종 입찰에 참여한 2개사를 포함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이 저울질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후 포스코건설이 먼저 종적을 감췄고, 대림산업도 입찰마감 직전에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결국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양사가 제시한 입찰제안서를 단순비교하면 우선 제경비를 포함한 3.3㎡당 공사비는 GS건설이 455만9천983원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455만원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무이자이주비 한도는 GS건설이 329억원, 현대산업개발이 396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또 공사 및 철거기간은 GS건설이 27개월·3개월인데 반해 현대산업개발은 30개월·2개월 등이다. 여기에 주차장특화 부문은 GS건설이 794대(1.91:1), 현대산업개발이 728대(1.75:1)를 제시해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사업조건은 비슷하지만 브랜드 벨류에서 앞서는 GS건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현재 공개된 사업조건만 비교하면 현대산업개발이 GS건설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아3차 조합은 내달 1일 이사회를 열고 보다 구체적인 양사의 사업제안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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