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량진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동작구 노량진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아파트 1,283가구 명품 단지… 시공자 선정 ‘임박'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4.10.01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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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뉴타운구역서 사업추진력 뛰어나
GS·SK등 대형 건설사 수주전 치열할 듯




서울 동작구 노량진6구역이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만큼 시공자 선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노량진6구역은 서울지역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나오는 수주물량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조합에서도 연내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조만간 입찰공고 등 시공자 선정 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일부 건설사들은 벌써부터 물밑작업에 돌입하는 등 수주전에 뛰어들기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곳은 노량진뉴타운 내에서 유일하게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개발구역이다.


사업완료 후 약 1천3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사업장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조만간 시공자 선정절차 본격 추진


노량진6구역(조합장 이호영)이 연내에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동작구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재개발사업 절차상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올해 서울지역에서는 노량진6구역이 수주전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특히 공공관리제도 시행으로 시공자 선정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량진6구역의 시공자 선정 소식은 가뭄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최근에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한 노량진6구역이 핫이슈 사업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노량진6구역의 경우 노량진뉴타운 내에서도 사업추진력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재개발사업장이다. 인


근 구역들이 내부분쟁 등으로 지지부진한데 비해 노량진6구역은 조합원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강한 곳이다. 따라서 앞으로 시공자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선정하고 나면 사업추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형건설사들은 시공권을 쟁탈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물밑작업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고,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GS건설과 SK건설이 가장 오래전부터 홍보활동을 벌여왔고, 그 이후에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가세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량진6구역의 시공자 선정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건설사들마다 홍보활동에 돌입하거나 수주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지역에서 올해 마지막 수주처로 지목되고 있어 연말 건설사들의 시공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총 1천283가구… 사업시행인가 완료


노량진6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건축계획을 확정지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내용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94번지 일대에 위치한 노량진6구역의 대지면적은 9만3천892㎡이다.


여기에 용적률 254.84%, 건폐율 17.34%를 적용해 지하3층·지상15~28층 13개동 규모로 아파트 총 1천283가구(임대 243가구)가 들어선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36㎡형 103가구 △43㎡형 104가구 △52㎡형 36가구 등은 임대주택으로, △59㎡형 341가구 △84㎡형 601가구 △106㎡형 98가구 등은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된다.


이처럼 노량진6구역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다 조합원이 약 800여명 정도여서 분양성과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향후 시공자를 선정하고 나면 공원이나 도로 등의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율을 축소할 방침이어서 사업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노량진6구역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구역은 지하철1·7·9호선 등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여의도와 용산을 비롯해 서울 서남생활권내 배후주거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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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연내 시공자 선정 마무리
 조합원부담 최소화에 역점 두겠다”



이호영  

노량진뉴타운6구역 재개발 조합장



노량진6구역 재개발사업의 수장인 이호영 조합장은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시공자 선정은 협력업체 중에서도 사업성과 직결되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집행부와 조합원간의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그만큼 집행부에서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단계다.


이호영 조합장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의 강인한 단결력만 보여준다면 시공자 선정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는데, 소감은


건축계획을 확정지었다는 기쁨도 있지만, 재개발사업 과정 중에서 고비를 또한번 넘겼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더 크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집행부는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 또 조합원들에게 얼마만큼의 혜택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이다.


지금까지는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 불과했다고 본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공자 선정,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의 중대한 절차가 남아 있다.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단계에 진입한 만큼 조합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데 심혈을 기울였던 사항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용적률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또 우리 구역에 적절한 건축계획을 세우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주택유형을 중대형 위주로 계획했다. 가장 큰 규모는 43평형짜리 96가구에 불과하다.


이 중 22가구는 부분임대형으로 계획함으로써 임대를 두든지, 아니면 2세대를 모두 사용하든지 조합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원 등의 정비기반시설을 최소화했다. 불필요할 정도로 설치할 경우 그만큼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


반드시 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만약 시공자 선정이 해를 넘기게 되면 사업일정 전체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현재 집행부에서는 입찰지침서 등 시공자 선정을 위한 준비절차가 한창이다. 조만간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며, 오는 11월에는 입찰마감이 진행된다.


그러면 연말에는 시공자 선정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인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여 시공자 선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


▲시공자 선정 이후의 사업추진 일정은


연말에 시공자를 선정하고 나면 내년에는 시공자와의 본계약 체결, 조합원 분양신청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시공자와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비계획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수립함으로써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정비계획 변경이 이뤄지고 나면 곧바로 관리처분계획 수립절차에 돌입해 내년 안에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고 나면 내후년에는 이주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및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공자 선정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타 구역들의 사례를 비춰보면 시공자 선정 단계에서 가장 많은 잡음이 발생한다.


건설사간의 지나친 과열경쟁이 결국 조합원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건설사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홍보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합원간에 반목이 생기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을 펼쳐주길 바란다. 또 조합원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개별적으로 특정 건설사를 지지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향후 자신이 원하는 건설사가 탈락하더라도 절대 시기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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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조합설립인가 받고 사업 ‘순항’



■ 노량진6구역은


노량진뉴타운은 총 8곳이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노량진6구역은 뉴타운지구내 재개발구역 가운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유일한 곳이다.


인근 구역들의 경우 내부분쟁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노량진6구역은 상반된 분위기다. 노량진6구역의 사업추진력은 처음부터 남달랐다.


노량진6구역은 서울시가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한 후 2005년 4월 개발기본계획을 세우면서 재개발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노후도 등의 구역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더 이상의 사업추진이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구역지정 요건이 완화되면서 지난 2009년말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고 사업에 활로를 되찾게 됐다.


이듬해인 2010년 3월에는 토지등소유자 54%의 동의율로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당시 구역지정 후 불과 15일만에 법적동의율을 넘어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해 말에는 76%의 동의율을 충족해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2011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만큼 조합원들의 사업추진 열의가 상당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호영 조합장은 “조합설립 후 시장이 바뀌면서 정비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재개발에 대한 조합원들의 굳은 의지로 이겨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일정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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