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가든4차 재건축, 조합인가 18개월만에 1억5천만원 상승
삼호가든4차 재건축, 조합인가 18개월만에 1억5천만원 상승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4.10.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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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면적 94.95㎡ 이달들어 8억8천만원 호가
인근 재건축 중 사업 가장 빨라… 수익성도 ‘굿~’



“개발이익 얼마나 날까”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쉽게 말하면 개발 후 이익의 정도를 말하는 것인데, 재건축사업에서는 노무현 정부시절 시작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라는 말로 독자들에게 익숙해진 말이기도 하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은 재건축을 하는 아파트가 개발이익이 발생할지 아니면 마이너스 개발이익 즉, 손해가 발생하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부동산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부동산박사’라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었지만 투자대상 또는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수익률을 분석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은 몇 안 된다. 무엇보다 투자를 감행하기 전 ‘언제’, ‘얼마의’ 수익이 예상되는지에 대한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한다.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지금 전하는 그리고 지금까지의 하우징헤럴드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 개발이익환수의 대상이 되는 아파트 즉, 투자시 분명 이익이 발생하는 아파트를 찾아 투자분석을 전하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310-8(반포동 30-18) 일대에는 삼호가든4차 재건축아파트단지가 있다. 이곳은 2011년 11월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승인(동의율 75.42%)되어, 이듬해 12월 서초구청에 조합인가를 신청한 후 1월에 인가(동의율 91.79%)받고, 약 1년 후인 2013년 12월 사업시행인가(동의율: 99.76%)를 받아 올해 5월에는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곳이다. 개포1단지의 경우 2000년 초반에 조합인가를 받고도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관리처분을 못한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빠르고, 재건축아파트 전체를 놓고 봐도 손에 꼽을 정도로 추진력이 우수한 재건축단지 중 한 곳이다. 이곳은 이제 관리처분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정비구역면적 2만7천429.5㎡ 안에서 예정법적상한용적률 299.86%, 최고 35층, 746가구(임대 120가구 포함)의 아파트 및 부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때문일까. 이곳의 최근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KB부동산시세(2014년 10월 17일자)를 보면 재건축이 시작된 2013년 이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직전인 2012년 11월 102.47㎡(전용 94.95㎡)의 상위평균가는 7억3천250만원에 머물렀으나 12월 조합인가 소식이 전해진 후 7억4천250만원으로 1천만원이 올랐다. 이듬해에는 다시 7억 6천250만원으로 2천만원이 상승했다. 올해 초에는 8억2천500만원으로 올랐으며 정부의 임대차선진화 방안 발표에 따라 잠시 주춤하다가 9월 8억6천500만원, 10월에는 8억8천만원 선을 나타내고 있다. 조합설립인가 직전과 비교해 1년7~8개월 만에 1억4천750만원이 오른 셈이다. 삼호가든4차재건축은 전체 751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며 이중 조합원분 415가구와 임대주택 130가구를 제외한 206가구를 일반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가구별 건립규모를 보면 전용면적 기준 49㎡~59㎡ 임대주택 130가구, 59㎡ 140가구, 84㎡ 341가구, 106㎡ 75가구, 110㎡ 27가구, 133㎡ 3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 3.3㎡ 당 2600만원 분양 땐 3200만원? ■ 얼마나 오를까 삼호가든4차재건축은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으며 현재는 관리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통상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까지는 약 1년~1년6개월여가 소요된다. 그 사이 시공자를 선정하고, 조합원분양신청 등을 받는다. 이곳은 지난 해 12월에 사업인가를 받아 늦어도 내년 초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초우성3차재건축의 경우 2012년 5월 사업인가를 받은 후 지난 9월 일반분양에 들어간 것을 볼 때, 삼호가든4차도 2016년 초에는 일반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강남권 분양시장 분위기는 과거와 달리 산뜻하다. 통상 부동산시장이 10년을 주기로 변한다는 속설을 볼 때, 삼호가든4차재건축이 분양에 들어갈 시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절정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분양대행업체 이모션기획의 김경원 대표는 “지금의 시장 분위기는 2001년 때와 사뭇 흡사하다”며 “분양시장이 좋아지면서 차츰 재건축아파트로 그 열기가 옮겨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의 분위기가 분양시장에서 수요가 채워지지 않고 부족한 수요를 채우기 위해 신규분양이 예상되는 재건축아파트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렇다고 보면, 2016년은 재건축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고조될 전망이며, 아울러 삼호가든4차가 분양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가격상승은 더욱 가파르게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현재 시점만을 기준으로 할 때는 다소 아쉬운 투자수익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분양한 인근 신규아파트는 대우건설의 ‘서초푸르지오 써밋’이 있다. 이곳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3천150만원 정도로, 삼호가든4차와 비교할 때 3.3㎡당 약 500만원이 높다. 여기에 재건축추가부담금 1억5천만원(서초우성2, 3차의 추가부담금 대입)을 감안할 때 약 2천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한데 이 금액은 금융비를 감안할 땐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로 투자의 매력이 다소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앞으로의 부동산시장을 점검하고, 흐름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점검한다면 투자에 대한 판단은 어렵지 않을지도 모른다. ----------------------------------------------



아파트값 삼봉형과 비슷… 2차 상승 진행
더 오를지, 하락세 반전 할지 눈여겨 봐야



■ 삼호가든4차 투자 유의점


주식시장에서 증권가격을 전망하는 용어 중 ‘삼봉형(head-and-shoulders)’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 중 하나로 특정 주식의 가격이 오르고 내림을 겪었던 이전 최고치보다 더 높게 올랐다가 하락하고, 또 한 번 상승하는데 이 때 역시 두 번째 상승치 이하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현상이 총 3번 반복된다고 해 ‘삼봉형’이라는 말을 붙인 것이다.


이 말은 비단 주식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삼호가든4차의 지난 10년의 가격 흐름을 보면 정확하다.


삼호가든4차 재건축아파트 102.47㎡(전용 94.95㎡)의 지난 10년간의 가격 변동 그래프를 보면 2005년 한 차례의 오름세를 겪은 이곳은 2006년과 2007년 사이 두 차례의 상승세 경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후 약간의 조정을 거친 후 큰 가격 하락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2008년 닥친 세계금융 위기를 기화로 큰 조정을 거친 후 바로 제자리를 찾은 후엔 하향안정세가 지속됐다.


반면, 이곳은 사업시행인가를 전후해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며, 10월 현재는 최고가 8억8천만원으로 2차 상승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호가든4차의 현재가격은 최저가를 나타낸 2005년 4억1천500만원에 비해 무려 103.6%가 상승한 것으로, 지금은 매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삼호가격4차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현재가 8억8천만원은 현재 진행형으로 2차 가격 최고점에 오른 후 조정세를 거치고 다시 3차 최고가를 향해 진행할지 아니면 그대로 답보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주식에서 일반인들이 이런 삼봉의 형태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으며, 또 예측했다하더라도 하락기에 하락의 정도가 매우 심해 일반인들이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 않은 반면 부동산에서는 그 변화의 형세가 급변적이지 않고 또 내림세는 둔하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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