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의 재건축사업이 통합재건축 여파로 방향을 잃고 좌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합재건축을 지지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9일 총회에서 또다시 조합장을 해임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이를 두고 대다수의 조합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신반포1차 한형기 조합장과 시공자인 대림산업의 목표달성을 위한 ‘마녀사냥’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이들이 통합재건축을 위해 신반포15차 조합의 수장들을 제멋대로 내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신반포15차는 지난 5월에도 조합원 1/10 발의로 총회를 열고 전임 조합장을 해임한 바 있다.
당시 신반포1차 한 조합장과 대림산업의 지원이 있었다는 후문(後聞)이 무성했다. 이번에도 통합재건축을 위해 이러한 전철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많은 15차 조합원들은 분노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들이 원하는 조합장을 세워야만 통합재건축은 물론 어스앵커 문제도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어 해임에 목을 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현실을 간과한 채 조합장의 해임과 선임을 무한 반복한다면 신반포15차의 재건축 미래는 불 보듯 뻔할 것이다.
Tag
#N
저작권자 © 하우징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