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면접, 가장 공정하지 못한 전형 요소다?
구술·면접, 가장 공정하지 못한 전형 요소다?
  • 유성룡 입시전문기자/明大明高편집인
  • 승인 2015.01.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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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처음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명칭이 변경되어 실시된 학생부종합 전형이 일반계 고교보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 학생들이 더 유리한 것이 나타났다.

 

 

이는 한양대 대입전형R&D센터가 지난 11월 6일 발표한 교육부 <2014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포럼과 함께 교사와 학생, 학부모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입 수시전형 인식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교사·학생·학부모의 절반 이상인 58%가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특목고가 가장 유리하다고 응답했고, 자립형사립고(자사고)는 17%, 일반계고교는 14% 등으로 응답했다.

 

한편, 대입전형 중 가장 공정한 전형 방법으로는 교사(73%), 학생(69%), 학부모(77%) 모두 수능시험을 꼽았다.

 

반면, 가장 공정하지 못한 전형 방법으로는 교사(34%)와 학부모(40%)는 ‘구술·면접’이라고 응답했지만, 학생(44%)은 ‘학생부종합’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학생부 스펙의 허위 기재에 대해 학생(74%)과 학부모(75%)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답한 반면, 교사(62%)는 그렇지 않는 상반된 응답을 보였다.

 

특히 스펙 허위 기재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서울 이외 지역은 71%, 서울 지역은 81%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에 대해 한양대 관계자는 '학생부 기재와 관련해 서울이 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기소개서 대필은 교사(50%), 학생(80%), 학부모(83%) 모두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응답했다.

 

학부모의 경우 자기소개서 대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서울 이외 지역은 76%, 서울 지역은 94%로 나타나 역시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냈다.

 

학생부종합 전형이 어느 성적대의 학생들에게 유리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교사(59%), 학생(54%), 학부모(74%) 모두 '상위권'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이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유리하다고 인식하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 교사(32%), 학생(31%)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유리하다는 응답을 한 반면, 학부모(74%)는 절대적으로 상위권이 유리하다고 답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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