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속도 낸다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속도 낸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5.02.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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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분양정책’에 조합설립 동의율 88% 육박
3월말 창립총회… 재건축 추진 12년만의 성과



서울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가 오는 3월말 창립총회 개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재건축사업 추진에 나선다.


최근 정부가 정비사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재건축사업의 최적 타이밍이 도래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2년 재건축사업을 시작한 후 12년만의 창립총회다.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반성용)는 최근 오는 3월말 창립총회를 예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위가 최근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에 나선 결과, 전체 토지등소유자 1천607명 중 1천415명이 조합설립에 동의해 전체 조합원 88%의 동참을 이끌어 낸 상태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조합설립 결의 및 사업시행계획 결의 △조합장·감사·이사 등 조합임원 선출 △조합 정관 제정 △예산안 의결 △조합의 각종 업무규정 제정 △자금의 차입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결정 △상가협약서 인준 △대의원 선출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진위는 창립총회 후 조합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잠실 진주아파트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지로 사업 추진의 탄력을 받고 있다.


대형평형 소유자들이 많아 재건축사업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조합설립에 미온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그 상황이 확 바뀌었다.


면적 기준의 ‘1+1’ 재건축 정책이 도입되면서 ‘1+1’ 분양 제도에 호응하는 중대형 소유자들의 동참 행렬이 부쩍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대형평형의 80% 이상이 ‘1+1’ 재건축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잠실 진주의 중대형평형은 55평형 300세대, 47평형 210세대 등 510세대에 이른다.


기존 55평형 조합원의 경우 34평형과 25평형을 분양 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두 채 중 한 채는 임대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근에서 공사 중인 제2롯데월드가 준공된 후 직장인들이 몰려들 것으로 감안해 수익형 부동산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추진위는 이번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정책 지원 등 주변 재건축사업 환경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성용 추진위원장은 “면적 기준으로 바뀐 ‘1+1’ 재건축의 정부 정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기존 55평형 조합원의 경우 34평형과 25평형을 각각 1채씩 분양 받는 것에 공감해 조합설립에 동의하는 분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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