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행당6 재개발 건설사 수주전 치열
성동구 행당6 재개발 건설사 수주전 치열
명품 아파트 1,032가구 신축… 시공자 선정 ‘임박’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5.02.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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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GS 등 대형 건설사들 수주전 치열
이주율 94% 완료… 용적률 280% 적용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이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높이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1군 건설사를 포함한 14개사가 모습을 나타내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기존 시공자인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새로운 시공자 선정을 준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 구역은 종상향을 통한 높은 용적률과 입지적 장점 등 강북 재개발 사업지에서 보기 힘든 사업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가 약 94% 이상 진행돼 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사업완료 후 1천34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어서 많은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사업장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들은 벌써부터 물밑작업에 돌입하는 등 치열한 수주전을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오는 14일 입찰마감… 핫이슈 사업장으로 부각 행당6구역(조합장 진철호)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 2009년 12월 시공자로 선정한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시공자를 찾아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올해 서울지역에서 행당6구역이 치열한 수주전의 첫 스타트를 끊을 것이라는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1군 건설사들이 대거 참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금호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동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진흥기업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한양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효성건설 △GS건설(가나다 순) 등 총 14개사가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형건설사들은 시공권을 쟁탈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물밑작업에 돌입했다. 업계는 행당6구역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로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을 거론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 등도 최근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고 있어 이달 16일에 있을 입찰마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당6구역의 시공자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건설사들마다 수주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지역에서는 올해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첫 현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율 약 94% 완료… 용적률 279.96% 적용해 총 1천30여가구 건립 무엇보다도 행당6구역은 이주율 94.2% 이상을 완료하면서 시공자선정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사업성도 양호하고, 향후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제외되면서 최적의 사업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시공자선정 총회를 내달 16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주를 하지 않은 5.8%에 해당하는 주민들도 내달 15일까지 이주를 완료하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행당6구역은 재개발 완료 후 1천30여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설계개요에 따르면 행당6구역은 성동구 행당1동 100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5만48.3㎡이다. 여기에 용적률 279.96%, 건폐율 19.70%를 적용해 총 1천34가구(임대주택 176가구 포함)를 건립할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36㎡형 85가구 △44㎡형 71가구 △53㎡형 20가구 등은 임대주택으로, △59㎡형 150가구 △84㎡(A)형 222가구 △84㎡(B)형 222가구 △84㎡(C)형 66가구 △84㎡(D)형 68가구 △108㎡(A)형 60가구 △108㎡(B)형 30가구 △128㎡형 30가구 △130㎡형 6가구 △141㎡(A)형 2가구 △141㎡(B)형 1가구 △141㎡(C)형 1가구 등은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된다. 아울러 지난 2012년 수립한 관리처분계획에 따르면 비례율이 103.08%로 사업성도 양호한 편이다. 여기에 오는 4월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제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는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기존 책정했던 일반분양가를 3.3㎡당 1천800만원선에서 2천만원선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진 조합장은 “최근 2014년에 완공된 구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숲더샵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114㎡형이 9억9천만원에 거래된 상황”이라며 “향후 우리 구역은 일반분양에 앞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제외되면서 혜택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장설명회에 14개사나 참석 늦어도 6월에 착공할 겁니다”
진철호  

행당6구역 재개발 조합장



올해 상반기 가장 핫한 현장은 행당6구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대형건설사를 포함한 14개사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때 기존 시공자인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잠시 주춤거렸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이다.


이 배경에는 애초 높은 사업성과 시공자선정 후 머지않아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행당6구역 재개발사업의 수장인 진철호 조합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공자 교체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말 뜻하지 않은 기존 시공자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시공자 선정에 돌입하게 됐다. 우리 행당6구역 재개발 조합은 언제나 신속한 대응과 현명한 판단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시 동부건설의 법정관리신청 소식을 듣고 우리 조합은 바로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소집해 시공자 교체에 대한 안건을 총회에 상정하게 됐다.


이는 조합원들의 이익이 최우선인 집행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동부건설과 5년이 다 돼가도록 행당6구역 재개발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사업은 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행당6구역 재개발사업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행당6구역은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오는 4월부터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을 위한 주택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착공 직후 일반분양을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나온 결과다.


또 현재 이주가 94% 이상 완료되면서 시공자 선정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점은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공자 선정 이후의 사업추진 일정은


현재 이주까지 거의 마친 상태에서 시공자 선정을 앞둔 상태다. 내달 16일 입찰마감을 한 뒤 입찰에 참가한 건설사들 가운데 행당6구역 재개발사업에 가장 적합하고 사업의지가 강한 건설사 2곳 이상을 이사회 및 대의원회에서 선별할 예정이다.


또 3월 7일에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14일에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행당6구역의 시공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다.


오는 4월에는 철거를 시작해서 6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두 달 안에 일반분양을 할 예정이다.


▲시공자 선정을 앞둔 소감은


시공자 선정 총회는 행당6구역이 명품 아파트가 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조합원들이 이 시점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조합원 개개인이 원하는 건설사가 다르겠지만 오는 2월 16일 입찰마감까지는 어느 건설사가 좋다거나, 선정돼야 한다는 식의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조합원 개별적인 호불호에 의해서가 아닌 실질적인 시공 능력은 물론 우리 조합과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는 건설사가 선택돼야 하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착공만 남았다. 이는 그동안 고생이 많았던 조합원들에게 명품 아파트를 안겨드릴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행당6구역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항상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조합은 항상 열려 있다. 조합 집행부를 믿고, 사업 진행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조합에 연락해주길 바란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조합원들이 제기하는 의문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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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변경 최고 39층까지 건립… 한강 조망권



■ 주목받는 까닭은


행당6구역은 종상향을 통해 높아진 사업성과 뛰어난 입지조건 등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 2004년에는 정비구역 지정 당시 서울시로부터 최고 높이 15층에 해당하는 2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됐다.


하지만 수차례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최고 높이 39층에 달하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업계는 새로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사업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고, 이주도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곳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이미 이주율도 94.2%에 달하기 때문에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공자로 선정되는 동시에 철거를 끝내고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입지조건도 장점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이는 구역내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왕십리 역사건물에 이마트와 엔터식스 및 CGV가 입점해 있어 쇼핑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지하철 2호선 및 5호선에서 경의중앙선 및 분당선으로의 환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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