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영어 영역 2015학년도 수능시험보다 난도 상승했다!
수학․영어 영역 2015학년도 수능시험보다 난도 상승했다!
고3 3월 학력평가 채점 결과 분석 (1)
  • 유성룡(입시분석가 / 明大明高편집인)
  • 승인 2015.03.3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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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11일에 시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평)의 채점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만이 응시했다는 점에서 졸업생까지 포함될 2016학년도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성적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시험이었다.

이는 3월 학평 성적만을 가지고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가늠한다는 것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 개개인의 영역/과목별 성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자신이 어느 영역과 과목을 잘하는지, 아니면 취약한지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잣대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까지 앞으로 영역/과목별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의 기준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에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평 성적 결과에 괴로워하고 기뻐하기보다는 영역/과목별 성적을 꼼꼼히 비교하며 어느 영역과 과목, 그리고 각 영역/과목에 있어서도 어느 분야나 단원을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으면 한다.

특히 영역/과목별 성적을 파악함에 있어서 기준 점수는 성적통지표에 표기된 전국 백분위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표준점수는 매 시험별 난이도와 응시생 수 등에 따라 성적 변화의 폭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3월 학평은 실제 수능시험을 잘 보기 위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습득하는 데 있어서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앞으로도 세 번의 학력평가(49, 79, 1013일 시행)2번의 수능 모의평가(64, 92일 시행)가 시행되므로 고3 수험생들은 이들 시험을 통해 영역/과목별 문제해결 능력과 문제풀이 시간의 안배 등을 잘 습득하고, 1112일에 실시되는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노력을 꾸준히 실천하길 권한다.

 

문과생 국어 B형과 수학 A, 이과생 국어 A형과 수학 B형 위주 응시

 

3월 학평에는 493,263명의 고3 수험생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학평에서 506,544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13,281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와 같이 3월 학평 응시자수가 줄어든 것은 고3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그만큼 줄어든 것에 따른 결과이다.

하지만, 오는 1112일에 실시되는 수능시험이나 64일에 실시되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졸업생들도 응시할 수 있어 3월 학평보다는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지난해 3월에 실시했던 학력평가(이하 20143월 학평)와 비교하면서 이번 3월 학평의 채점 결과를 살펴본다.

 

먼저 영역별 응시 비율을 보면, 국어 영역은 20143월 학평에서 A46.2%(234,076), B53.4%(270,320)이었던 것이 A44.8%(220,983), B54.8%(270,073)으로 A형 응시자는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B형 응시자는 1.4%포인트 증가했다.

 

수학 영역 역시 B형 응시자 비율이 증가했다. 20143월 학평에서 A61.7%(312,615), B37.2%(188,507)이었던 것이 A61.1%(301,558), B37.8%(186,315)으로 A형 응시자는 0.6%포인트 감소한 반면 B형은 0.6%포인트 증가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 모두 B형 응시자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국어·수학 A/B형 응시자 비율은 오는 1112일에 실시되는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학년도 수능시험의 경우 20143월 학평보다 국어·수학 영역 모두 A형 응시자 비율이 2.0%포인트와 4.6%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실제 수능시험에서 A형 응시자 비율의 증가는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쉬운 A형으로 변경해도 대학 지원에 크게 손해 볼 일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월 학평의 국어· 수학 영역의 A/B형 응시자 비율은 고3 수험생들이 쉬운 A형 위주로 선택했다기보다는 문·이과 계열에 맞춰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 문과 수험생은 국어 B형과 수학 A, 이과 수험생은 국어 A형과 수학 B, 예체능계 수험생은 국어 A형과 수학 A형 위주로 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어와 수학 영역의 이러한 계열별 선택은 1112일에 실시되는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어느 정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영역은 20143월 학평과 동일하게 99.8%가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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