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능 영어 쉬운 수능은 유지, EBS 암기식 지문 사라져
2016학년도 수능 영어 쉬운 수능은 유지, EBS 암기식 지문 사라져
EBS 지문 변형, 쉬운 단어와 문장사용
  • 김라 기자
  • 승인 2015.03.3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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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 '그림맞추기'라는 은어가 사용될 정도로 EBS 교재와 똑같이 지문을 활용한 문항이 올해는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11월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앞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과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하였다.

 

'물수능'이라고 불리었던 지난해 수능에서 특히 영어과목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3.37%를 기록하여 변별력 논란이 일었던 만큼, 다소 어려워지는 수능을 우려했지만 교육부는 우선 올해 수능에 대해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한다"는 기조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학생들이 EBS 영어 교재의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EBS 교재와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하되, 영어 지문의 활용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작년 수능에서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문항 중 EBS 교재와 똑같은 지문을 사용한 문항은 모두 8개였다. 따라서 올해 수능은 이에 해당하는 7∼8개 문항이 작년과는 달리 EBS 교재를 변형시킨 지문이 나오게 된다고 교육부는 설명하였다. 교육부는 영어 읽기평가에서 '대의파악'(목적, 주장, 주제 찾기)과 '세부정보'(지문과 일치하는 내용 찾기)를 묻는 문항에 한해 과거처럼 EBS 교재와 같은 지문이 아니라 주제, 소재는 유사하지만 다른 지문을 활용하기로 했다.

 

활용되는 지문의 단어와 문장이 변경되어 출제될 경우 영어 3등급 이상의 상위권 학생들보다는 4~5등급 수준의 학생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시험은 '몇점을 맞았는가?' 보다는 '평균대비 어떠한가?'라는 '변별력'을 보기 위한 시험이다. 쉽게 답을 찾는 요행을 바라지 말고 수학능력에 대한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힘써 틀리지 말아야 할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입시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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