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출구정책에 대한 진로를 기존과 바꾸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쪽으로 항로를 변경한 모양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22일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ABC관리방안’은 뉴타운 출구정책을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출구정책을 마무리하고,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구역에 대해서는 직접해제와 적극지원 등 투트랙으로 정책을 변경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시의 정비사업 정책이 구역해제 위주의 출구정책에서 활성화 유인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강북 재개발 사업장에서 연이어 분양에 나서는 등 부동산 시장 경기가 호전되면서 사업이 되는 곳은 확실한 지원으로 뭉쳐있던 실타래를 풀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가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구역해제에만 포커스를 맞춘 출구정책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고통 받으면서 정비사업 활성화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이제 시가 원하는 대로 뉴타운 사업이 한 번 정리된 상황이다. 시의 이번 발표대로 정상 추진이 가능한 정비사업장들의 지원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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