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범 "예비고3 문과생, 선별된 기출문제로 공부하라"
신승범 "예비고3 문과생, 선별된 기출문제로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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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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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 시험을 보는 예비고3 학생들은 작년보다 수학 시험 범위가 늘어났다.

따라서 문과생들에게 수학 시험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지만 다행히 최근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되고 있어, 중하위권 학생들은 지레 겁을 먹고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또한 상위권 학생들은 원점수 100점을 받는다는 각오로 수험생활을 임해야 할 것이다.

이에 이투스 수학 강사인 신승범 선생님(매쓰에듀케이션 강수 대표)으로부터 예비고3 문과생들의 수학 학습법에 대해 들어봤다.

기출문제는 선별해서 풀어야

1994년 수능을 시작으로 23년간 수능 시험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23년간 교과과정은 5번 변했고이는 수능 시험 범위도 5번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함에 따라 2017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고3에게는 모든 수능 기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각 교육과정별 수능 기출문제에 대해 예비고3들의 시험 범위 적합성을 보면 5차 교육과정과 6차 교육과정 각각 12문항과 18문항이 출제 불가능하며, 7차 교육과정은 10문항, 7차 개정 교육과정은 2014학년도 수능 기준 8문항, 2015 학년도 수능 기준 6문항이나 출제가 부적합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승범 강사는 "7차 교육과정과 7차 개정 교육과정에서 출제된 수능 시험은 ‘행렬과 그래프’와 같이 대단원 전체가 삭제되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세부적으로 ‘지표와 가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등이 삭제 또는 이과용으로 재편성 되는 변화가 있었다"라며 과거 기출 문항이 모두 시험범위가 아닌 점을 강조했다.

단원별 문항수의 변화에 따른 학습 방향성을 변화시키자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의 변화를 예로 들어보자. 1994학년도 수능부터 2004학년도 수능까지‘지수와 로그’단원과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단원이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지수와 로그’단원에서 1~2문항,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단원에서 1~2문항이 출제된 꼴이다.

2005학년도 수능부터 2011학년도 수능까지는 수능 시험 범위에 속하는 단원의 개수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과거에 2개 단원이던 부분이 3개 단원으로 늘어나면서(지수와 로그, 지수함수, 로그함수) 해당단원의 출제 문항수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2012학년도 수능시험부터는 3개 단원이 1개 단원으로 통합되면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로 단원의 명칭이 정해진다.

2012학년도 수능부터 문과생들이 미분과 적분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단원의 출제 문항 수는 줄어든다.

하지만 2012학년도 수능부터 2016학년도 수능까지 문과생들은 2과목, 즉 ‘수학Ⅰ’(행렬과 그래프,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수열, 수열의 극한)과 ‘미적분과 통계 기본’(함수의 극한과 연속, 다항함수의 미분법, 다항함수의 적분법, 확률, 통계, 순열조합은 별도의 단원의 없고 중복조합만 다룸)으로 나눠짐에 따라 각각 과목에서 15문항을 배정받게 되고 대단원의 문항이 정해진다.

‘미적분과 통계 기본’은 5개의 대단원으로 구성되어 각 단원별로 약 3문항씩이 출제되었지만, ‘수학Ⅰ’은 4개의 대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각 단원별로 약 4문항씩이 출제되었던 것이다.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단원이 2개 단원으로 되어 있었을 때나, 3개 단원으로 되어 있었을 때나, 1개 단원으로 되어 있었을 때나 교과서에 서술된 내용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수능 시험에 출제되는 문항수가 2~3문항이 나올 때의 학습법과 7~8문항이 나올 때의 학습법은 차이점이 있다.

즉, 단원의 길이가 똑같은 데 많은 문제가 나올 때는 교과서에 서술된 내용 중에서 중요한 것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도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7~8문항이 나올 때는 좀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공부했어야 하고, 2~3문항이 나올 때는 중요한 개념 중심으로 큰 흐름을 파악하는 학습법이 필요했던 것이다.

신승범 강사는 “수능 시험에 출제되는 단원 별 문항수는 교육부가 정한 대단원 분류에 따라 출제 문항수가 달라진다. 따라서 예전에 적게 출제되던 단원이 많은 문항수가 출제되면 가장 중요한 개념만 묻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있는 모든 내용이 출제대상이 되기 때문에 꼼꼼한 학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고난도 문제가 변화중이다

문과생들에게 30번 문항은 최고난도로 손꼽히지만, 최근 출제된 모든 30번 문항이 예비고3과 상간없어 최고난도 문제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승범 강사는 "최근 5년간 최고난도 문제로 출제된 30번 문항은 모두 문과생들에게 없어진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 대한 내용이기에 최고난도 문제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함수, 수열, 미분, 적분, 순열과 조합 단원에서 고난도 문제 출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훈련을 하도록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라며 학습 전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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