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얼마나 오를까? 10년 전 73㎡가 5억, 현재는 7억7천만원
둔촌주공 얼마나 오를까? 10년 전 73㎡가 5억, 현재는 7억7천만원
둔촌주공 가격 동향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5.12.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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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아파트 1단지 전용 73㎡의 지난 10년간 가격 변동을 보면(그림 참조) 롤러코스트를 연상케 한다. 재건축사업은 투자성과 연계한 수익성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처럼 여겨지지만,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과 같은 악재를 만나면 가을바람의 낙엽과도 같은 것이 재건축아파트의 특징이다. 특히 둔촌주공과 같이 투자성이 좋은 아파트일수록 경기변화에 민감하다.

실제 1단지 73㎡의 10년 전인 2004년 1월의 시세는 5억1천만원(KB시세 일반평균가 기준)이었다. 그리고 2개월 후인 5월에는 5억7천250만원으로 6천250만원이 올랐으며, 이후 다시 하락해 같은 해 12월에는 5억2천500만원까지 내려앉았다. 6~7개월새 4천만원이 빠진 것이다.

하지만 이후 바로 반등하여 6개월 후인 2005년 6월에는 7억1천만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7월을 기점으로 12월까지 6억7천500만원으로 하락, 또 다시 상승하여 2006년 11월까지 8억6천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발 금융악재인 리먼브러더스사태,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가 발발하면서 전용 73제곱미터의 가격은 2008년 12월 5억9천500만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과 2년여 만에 2억6천500만원이 빠진 셈이다.

이후 미국금융사태가 회복되고 국내 경기가 안정권으로 바뀌면서 2010년 2월까지 8억5천만원으로 상승했고, 더 오를 것 같았던 가격은 부동산시장 경기 둔화로 인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게 됐다.

지금의 호시장은 2010년 이후 5년 만에 찾아온 시기로 이런 경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천1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를 정부가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고, 여기에 집단대출 규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향후의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곳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7억7천만원으로 최고가이던 8억6천만원에는 다소 못미치지지만 여전히 부동산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더 상승할 여력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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