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반고 출신자 50.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유지
서울대 일반고 출신자 50.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유지
서울대학교 201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
  • 이훈복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6.01.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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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지난 12월 8일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정원 내 모집인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일반 전형으로 2,286명과 정원외 모집인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Ⅰ로 164명 등으로 모두 2,450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은 전체의 50.6%인 1,24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동안 서울대 수시 모집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2014학년도에 46.3%로 크게 떨어졌다가 2015학년도에 50.6%로 과반을 넘긴 이후 2016학년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한편,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의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2015학년도 13.2%에서 2016학년도 14.2%로,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2015학년도 8.4%에서 2016학년도 8.7%로, 국제고는 2015학년도 1.6%에서 2016학년도 1.7%로 늘어났다. 반면 과학고 출신 합격자의 비율은 2015학년도 7.2%에서 4.4%까지 떨어졌고 영재고는 6.8%에서 8.4%로 늘어났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된 과학고의 조기졸업 제한으로 인해 과학고의 합격자 비율이 줄고 그 반사이익을 영재학교 자사고 외고와 함께 일반고가 나눈 결과로 분석된다.

전형별 일반고 출신자의 합격 비율을 보면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전체 합격자 681명 중 513명으로 85.9%, 일반 전형은 전체 합격자 1,688명 중 606명으로 35.9%이었고, 정원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 특별 전형Ⅰ은 전체 합격자 166명 중 121명으로 73.8%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93명(36.9%)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고, 이어 시 지역 866명(35.7%), 광역시 지역 525명(21.7%), 군 지역 139명(5.7%) 순으로 2015학년도보다 서울과 광역시, 군 지역의 합격자 비중은 줄고 시 지역의 합격자 비중은 늘어났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2013학년도 880개교이었던 것이 2014학년도 791개교, 2015학년도 787개교, 2016학년도 778개교로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일반전형의 합격자 배출 고교는 각각 21개교와 2개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351명(55.1%), 여학생이 1,099명(44.9%)으로 2015학년도보다 남학생 합격자가 1.5% 포인트 줄고 여학생 합격자는 그만큼 늘었다.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학생이 절반을 넘긴 점과 지역균형선발 전형 및 일반 전형의 합격자 배출 고교 수가 증가한 점은 학생부종합 전형 중심으로 운영하는 서울대 수시 모집 체계에 일반계 고등학교에서의 대비가 어느 정도 안착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훈복 기자(lhunbok@gmail.com)

 

표. 서울대 수시 모집 고교 유형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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