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부동산경매정보 ‘공짜’로 보는법
인터넷포털 부동산경매정보 ‘공짜’로 보는법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01.2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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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입문자들에게 가장 많은 질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권리분석의 시작인 말소기준권리를 구분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에 놀란다.

“어떻게 하면 대박을 낼 수 있는 물건을 찾을 수 있나요”가 가장 많고 다음이 “돈 안들이고 경매하는 방법이 뭔가요”등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법원 경매의 핵심은 ‘말소기준권리’부터 찾는 것이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보다 쉽게 대박이 나는 방법 그리고 경매물건을 찾더라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이 피부에 와 닿는 현안이라는 것이다. 수천만~수억원하는 입찰금액과 입찰보증금을 내면서도 단돈 몇 만원을 아끼는 방법은 언제나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가진 게 많더라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런 점에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경매물건을 찾는 것도 매우 유용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먼저 무료로 경매물건을 보더라도 상당한 정확도와 신속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 유료로 제공하는 경매정보에는 지지옥션과 부동산태인, 굿옥션, 스피드옥션 등이 있다. 이들 사이트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투자대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전국단위 또는 특정지역만을 대상으로 정보를 열람하려 해도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것은 다소 아쉬움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경매 초보자들은 알맹이만 쏙쏙 뽑아먹는 ‘체리피커’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선 경매 사이트 중 ‘미래경매’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회원가입만 하면 대부분의 경매진행정보와 세부정보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이곳의 수익원은 해당 정보를 제공하고 입찰과 명도 등의 난해한 부분은 미래경매 내 컨설턴트들에게 의뢰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사이트 운영 등의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래경매의 좋은 점은 경매정보가 무료이면서도 경매입찰에 필요한 권리관계, 주변 낙찰사례, 사진, 주변 지도 등 상당량의 정보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런 정보만 가지고도 충분히 입찰이 가능할 정도로 무료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불편한 점은 경매정보가 다소 늦게 업데이트 된다는 점과 후순위, 즉 2등 입찰가격 등의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등 입찰가격이 중요한 이유는 최고가 낙찰에서 2등 입찰가와의 차이가 얼마인지를 알아야 정확한 입찰예정가를 산정해 볼 수 있는데, 2등 입찰가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입찰가 산정에 다소 불편함이 있다.

다음으로 무료로 찾아 볼 수 있는 곳은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부동산면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부동산과 다음부동산에서는 경매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량의 정보를 무료를 얻을 수 있다. 우선 네이버와 다음부동산의 경우 아이디 하나당 한 달 동안 3개의 경매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유료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경매정보는 세입자 현황이나 2등 입찰가, 입찰자 수 등의 정보까지 열람이 가능하며, 주변 낙찰사례를 통해 초보자도 예상낙찰가격 등을 쉽게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불편한 점은 1개의 아이디로 오직 3건의 물건만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점은 가족들의 아이디를 활용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

대법원 경매사이트나 앞서 설명한 미래경매사이트를 통해 경매물건을 검색한 후 입찰할 만한 물건을 찾은 후 좀 더 세부적인 정보를 찾기를 원할 때, 포털사이트 부동산정보에 접속해 경매물건을 검색하면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포털사이트의 경우 1인당 3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무료 경매정보를 볼 수 있는 유용한 팁이 될 수 있다.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한 회원가입을 하면 모두 3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어서 1인당 월 9개의 경매물건 열람이 가능하다.

경매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경매입문자들은 많지만 지금과 같이 물건은 적고 경쟁 입찰자가 많은 상황에서 수익을 얻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초기부터 경매정보를 열람하면서 지속적인 지출을 늘리는 것 보다는 알짜 정보만을 쏙쏙 빼내는 얄밉지만 ‘체리피커’ 같은 생활의 지혜도 경매입문자에게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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