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조합장
김현태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조합장
  • 최영록
  • 승인 2016.02.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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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초기 상계주공8단지는 각종 소송이 난무했던 곳이다. 하지만 김현태 조합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내홍은 사라졌고, 사업은 빠르게 추진됐다. 그 결과 조합설립 1년여만에 사업시행인가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러한 상계주공8단지가 이번에는 시공자 선정이라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았다. 김 조합장은 건설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사업시행인가가 비교적 빨랐다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려는 집행부의 노력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맞물려 만들어진 결과다. 그동안 집행부에서는 건축심의를 한번에 통과하기 위해 행정청을 비롯한 협력업체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나아가 이를 통해 만들어진 사업계획에 대해 대다수 조합원들이 동의해 주면서 비교적 빠르게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 행정절차의 지연으로 조합원들이 손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사업에 임했고, 앞으로도 철칙으로 여기겠다.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공자 선정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인 동시에 향후 조합원들의 이익과 아파트의 가치를 판가름하기 때문이다. 반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조합원들간에 분열이 발생하고 심지어 집행부도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럴 경우 사업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게 된다. 때문에 조합원들은 물론 집행부는 시공자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만큼은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은

조합은 건설사들간에 공정한 경쟁과 입찰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건설사들의 조합사무실 출입을 일체 금지시켰다. 이는 조합집행부가 특정 건설사와 결탁했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다. 또 각 건설사들에게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개별적인 홍보를 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공문으로 발송했다. 나아가 입찰이 진행되고 나면 홍보공영제를 실시해 건설사들의 사전홍보를 방지할 계획이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는 건설사들은 입찰에 제한을 둘 방침이다.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어떤가

현재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우리 단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두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건설사들이다. 따라서 과열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경쟁한다는 것은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이점이 많다. 하지만 과열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앞으로 시공권 경쟁에 나설 건설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건설사가 시공을 하든지 아파트의 품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입찰조건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어떤 건설사가 얼마나 우수한 조건을 제시했는지가 관건인 셈이다. 따라서 향후 우리 단지에 출사표를 던지려는 건설사들은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좋은 혜택을 줄 수 있는지를 염두에 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만 시공권을 쟁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시공자 입찰이 성사되면 두 번의 합동홍보설명회를 거쳐 오는 6월경에는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곧바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초에 이주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주가 완료되면 단지와 접한 학교가 방학하는 기간에 맞춰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다음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집행부를 신뢰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제 우리는 시공자 선정이라는 중대한 절차를 앞두고 있다. 지금 이 시기야말로 조합원들이 더욱 힘을 모아줘야 한다. 그래야만 건설사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쪼록 시공자를 선정하는데 있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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