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차량경매로 싸게 산다
법원 차량경매로 싸게 산다
감정가 대비 10 ~ 15% 낮게 입찰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03.1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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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계에는 아파트나 다세대 토지, 건물 등 대부분 부동산에 관련된 물건 등의 경매를 진행하지만 이것 뿐 아니라 차량경매도 다루고 있다. 차량은 승용차부터 시작해 대형트럭 버스, 택시, 오토바이 등 2륜차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자동차를 경매를 통해 취득하려면 우선 경매정보지나 경매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검색한 후 취득을 희망하는 차량을 선택한 후 해당 차량이 입고되어 있는 차고지를 방문해 자동차의 상태를 살필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차량이 오랫동안 운행하지 않고 방치된 상태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요즘 차량은 배터리 전원이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키를 ‘ON’위치에 놓았을 때 주행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는 확인이 어렵다.

따라서 차량의 주행거리 등을 확인하는 방법은 경매정보지 감정평가서에 나온 정보가 유일하다. 다만, 감정평가서를 100% 신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차고지를 방문하여 차량의 상태를 확인한 후 차량 외관상의 상태를 확인하여 판단해야한다.

차량의 상태는 외관상 찌그러진 부분이 있는지를 우선하여 확인해야하며, 다음으로 불법 개조한 부분이 있는지도 함께 봐야한다.

헤드라이트나 배기량을 증폭시키기 위해 차량을 개조한 경우 낙찰을 받아도 자동차등록증을 발부받기 위해서는 해당 불법 개조된 부분을 출고 당시의 부품으로 다시 원상 복구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이 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매 입찰가를 선정할 때 해당부분의 복구비용을 조사하여 입찰가를 선정해야 착오로 인한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차고지를 방문할 땐 주민등록증(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차고지 관리인에게 신분증 제시와 함께 사건번호를 알려주면 해당 차량의 자동차 키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키를 받아 차문을 열고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트렁크를 열어 보조 타이어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면 된다.

현장방문을 통해 차의 상태 등을 모두 확인하면 다음 절차로 해당차량이 침수차량인지, 또 교통사고는 얼마나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통사고 유무는 ‘자동차사고이력조회서비스’등을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5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결제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이 조회서비스는 자동차보험사를 통해 사고 수리를 얼마나, 어느 정도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사고를 낸 경우, 타 차량에 의한 사고 유무, 사고 후 수리된 부분이 교체됐는지 아니면 단순 수리됐는지 등을 함께 알 수 있고 아울러 침수피해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경매 입찰 전 사전활동을 모두 마친 후 경매입찰일에 경매법정에서 자신이 정한 입찰가를 써 내면 끝이 난다.
입찰가를 정할 때,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입찰자 상당수가 중고차 매매딜러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중고차딜러는 정상적인 중고차 매입가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가라고 하면, 중고차 시세가 2천500만원일 때, 딜러는 매도자에게 약 1천900만~2천만원를 제시해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통상 차량 한 대를 팔기위해서는 몇 달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중고차매장의 주차비 등을 부담해야하고, 팔리지 않을 경우 발생되는 차량가격 하락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 시세보다 20% 안팎에서 매입가를 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경매로 차량을 매입할 때 정상절차를 통한 매입가인 20% 수준보다 더 낮은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중고차딜러의 경매차량 입찰가는 감정가격에서 20% 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어 낙찰가능 가격은 SUV나 대중적인 인기차량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감정가격의 10~15% 낮은 수준으로 정하면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때 실수요자가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 보다 높은 낙찰가를 제시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입찰당일의 경매법정 상황에 따라 2~3%의 높낮이를 정하면 무리 없는 경매차량 입찰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중고차시세보다 2천만원 안팎의 차량의 경우 300여 만 원 낮게 매입할 수 있으니 차량경매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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