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결정하기 전... 적성.언어능력 검사 필수
유학을 결정하기 전... 적성.언어능력 검사 필수
  • 김라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6.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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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의 어머니는 우리 시간 오후 8시 반에 알람을 맞춰놓고, 지구 반대쪽에서 유학하고 있는 A군에게 매일 “International Wake-Up Call”을 한다. B군은 귀교하는 시간에 30분 지각을 했는데 이에 벌점을 준 사감선생에게 반항을 했다. 30분 지각은 대수로운 것이 아닌데, 사감선생이 인종차별을 한 것이라 오해했기 때문이다.

C양은 한국의 학교 제도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유학만이 유일한 탈출구라 여겨 무작정 유학을 떠났는데,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토론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에세이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몰라 난감했다.

D양은 새로 유학한 학교서 50여 가지가 넘는 특별활동, 봉사활동, 클럽활동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어떻게 참여해야 하고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당혹스러웠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유학의 장도에 오른 E군은 학교에 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인터넷에 떠도는 보딩스쿨 순위만 믿고 학교를 선택했는데, 정작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제공되지 않아 후일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

▲ 자기주도적 학업 습관과 생활 습관이 형성되기 전에 무작정 떠난 유학, 실패할 수 있어

우리나라 학생들은 공부를 잘한다는 사실 하나에 책임이나 의무에서 유예되어 과잉보호를 받으며 이기심 가득한 아이, 무책임한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런 학생이 성적만을 고려하여 유학했을 때 문제는 발생된다.

유학은 부유한 가정의 학생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라는 막연한 믿음에서, 언어나 학업에 관한 준비 없이 무작정 유학을 떠났을 때 발생하는 문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유학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지만,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지 않고 미래에 대한 충분한 성찰 없이, 동기 유발 없이 무작정 떠난 유학은 재앙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 없이 교육제도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입소문만 믿고 근거 없는 인터넷의 정보에 의존하여 학교를 선택했을 때도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

유학을 준비하기 전 심리인적성 검사를 통해 인격적 강점, 약점은 물론 학습방법, 학습기술을 살펴 학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통찰의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의 흥미나 적성을 파악하고 전공이나 직업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하는 것은 성공적인 유학을 위한 첫걸음이다.

유학이란 외국어를 습득하여 학습하는 과정이므로, 현재 학습 상에 문제가 없나 살펴보고 언어나 학과목에 있어 미비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보완한 후 출발해야 한다. 한국 학교에서는 실패한 학생이라도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정신 무장을 하여 떠난다면 학생의 잠재력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외국의 학교들은 건학 이념, 교육 목표, 지역 특성에 따라 독특한 학업 프로그램과 특별활동 등을 제공하는데, 학생이 원하는 전공 선택 혹은 흥미 적성에 따라 학교를 선택해야 실패의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유학을 결정하기 전, 심리인적성검사, 언어능력검사, 학업성취도성가등 필요해

유학을 결정하기 전, 유학적합검사 (Study Abroad Aptitude Test)와 학업성취도검사 (Learning Achievement Aptitude Test)를 통해 인성, 적성과 학습스타일을 확인하고, TOEFL, IELTS, iTEP (International Test of English Proficiency)를 통해 학생의 정확한 언어 능력을 파악하고, ITBS (Iowa Test of Basic Skills)나 Terra Nova Test를 통해 학생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여 학생의 니즈, 학업 목표, 장래 희망, 전공 선택에 따라 신중하게 학교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편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 가능한 지 확실한 믿음이 없을 때에는, 무조건 유학을 결정하지 말고, 학생의 연령, 유학 목표, 유학 지역이나 기간 등을 고려하여, 유학의 전초전으로서, 여름이나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캠프나 정규 학교 스쿨링에 참여시켜 적응도를 파악한 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다. 성공적인 스쿨링이나 캠프는 자녀의 자신감을 강화하고 성취감을 고양시켜 성공적인 유학을 약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도움. 세쿼이아그룹 박영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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