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정비사업 1차 예비구역 실태 점검(1)
뉴스테이 정비사업 1차 예비구역 실태 점검(1)
강북2구역 우선협상자 재입찰·내당내서는 시공자 선정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07.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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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등 대형 임대사업자 속속 참여
천안 원성동 재건축은 대림산업이 유력한 후보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17일 전국에 총 15개 구역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구역을 발표했다. 당초 1만여가구의 공급을 목표로 4~5개 구역이 선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세 배에 달하는 재건축·재개발구역을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정비사업의 특성상 사업이 장기간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굴곡이 짙게 밴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한 15개 후보지역은 6개월이라는 기간 내에 임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경우 자동 탈락되도록 하고 있다. 오는 8월 16일이면 후보지로서의 효력이 다하기 때문에 이날까지 임대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구역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추진이 어렵게 된다.

▲서울의 유일한 뉴스테이, 강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강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서울에서는 단 한곳만이 뉴스테이를 연계한 정비사업구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이곳은 지난 5월 31일에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날 KB신탁과 스트래튼알이, 생보부동산신탁, JR자산운용 4곳이 참여했다.

당초 입찰마감은 6월 23일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현설 참여 사업자 중 3곳이 입찰 연기신청을 요청해 지난달 29일 수요일에 입찰마감이 진행한 결과 JR자산운용 한 곳만이 참여해 유찰됐으며, 다음날인 30일자로 재입찰공고가 진행됐다.

▲2천300여세대 공급하는 고양 능곡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경기도 고양시 토당동 290-10번지 일원에 위치한 능곡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지난 2월 국토부로부터 뉴스테이 후보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관심이 높게 일었던 곳 중 하나다. 이곳은 전체 면적 8만2442㎡의 부지에 용적률 536.9%를 적용해 아파트 2천278가구와 오피스텔 226가구 및 상가를 건립하는 초대형사업지다.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능곡6구역은 현재 임대사업자인 ‘스트래튼알이’와 ‘한국경우AMC’가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능곡6구역 조합은 두 곳에서 제출한 의향서를 공식 자문기관인 금투협에 의뢰해 참여조건 등을 세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조합은 금투협에서 제출된 자문서를 바탕으로 8월초나 중순 경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임대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만료기한인 8월 16일을 넘길 수도 있지만 국토부는 금투협 등에 자문을 의뢰한 경우 3개월의 유예기간을 주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능곡6구역의 뉴스테이 연계형사업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B신탁과 부동산생보 입찰 참여한 ‘의정부 장암생활권3구역’=뉴스테이 연계형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435-3번지 일원에 위치한 장암생활권3구역재개발은 총 3만4324㎡의 부지에 용적률 300%를 적용해 뉴스테이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곳은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입찰공고를 총 2회에 걸쳐 진행했고, 1차 때는 KB신탁만이 참여했지만 2차 공고 후 입찰에는 KB신탁과 부동산생보 두 곳이 참여했다.

장암생활권3구역 조합은 두 곳의 업체가 제출한 참여의향서를 현재 금투협에 자문을 요청한 상태며, 자문 결과는 오는 11일 조합에 제출될 예정이다. 조합은 이 자문결과를 놓고 오는 23일 경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이곳 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은 현재 SK건설이 수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림산업이 시공사 및 임대사업자로 유력한 ‘천안 원성동 재건축’=충남 천안시 원성동 429-113일원을 재건축하는 ‘원성동 재건축’ 사업은 뉴스테이 후보지역으로 선정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대림산업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을 공모했으며, 지난 1월 13일부터 한국감정원과 함께 지자체 자체평가 검증 및 현장실사 평가, 그리고 뉴스테이 자문위원회를 통해 종합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

원성동 재건축구역은 약 1천8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중에 있지만 대림산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3곳의 우선협상대상자 입찰 참여한 ‘파주 금촌2동2지구 재개발’=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321-24번지 일원을 재개발하는 이곳 ‘금촌2동2지구 재개발’ 사업은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곳이었지만 지난 2월 뉴스테이 후보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재개발사업에 활로를 찾게 됐다.

금촌2동2지구재개발은 뉴스테이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후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입찰공고 했고 그 결과 3곳의 임대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해 이곳을 대상으로 현재 금융투자협회에 자문을 의뢰해 놓은 상황이다.

▲가장 빠른 추진 보이는 ‘대구 내당내서 재건축’=내당내서재건축구역은 서구 내당동 1-1번지 일원의 면적 1만9153㎡의 부지에 총 437가구를 건립 공급하는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이다.

사업초기 개별분담금 과다 등의 문제로 정비사업이 장기간 답보상태에 놓인바 있으며 아울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중단됐던 곳이다. 이후 뉴스테이를 통한 사업이 가능하게 됐고 현재는 전체 15곳의 후보구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추진되는 곳이다.

배정옥 내당내서재건축 조합장은 “지난 2월 건설사를 선정하면서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돼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정옥 조합장에 따르면 이곳은 뉴스테이 후보지역이 발표됐던 2월 17일 하루 전인 16일에 서한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으며, 아울러 서한건설이 임대사업자 면허를 갖추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로도 그 지위를 인정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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