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빌라) 거래량 큰 폭 증가세 속에 가격도 상승
다세대(빌라) 거래량 큰 폭 증가세 속에 가격도 상승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08.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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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실거래가 현황을 보면 부동산에 관해 재미있는 사실 하나가 눈에 띈다. 바로 빌라라고 부르는 다세대주택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빌라는 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게 일반적 평이다. 건폐율이 50%를 넘고 있어 건물과 건물사이가 불과 1~1.5m 안팎 정도로 다세대 거주자가 창문을 열면 옆 건물의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다. 개인 프라이버스가 보장되지 않고 또 아파트처럼 어린이 놀이터 등이 없어 아이가 있는 다세대 거주자는 아이를 위해 인근 아파트 내 놀이터로 가곤 하는데 이 또한 아파트 거주민들이 출입을 차단하고 있어 보통 서럽지 않은 곳이 바로 다세대주택 거주민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빌라 거래량이 많아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나친 주거비의 폭증 때문이다. 서울시 전세가격은 날로 치솟고 전세가율이 이미 90% 이상인 곳도 많아 빌라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이 때문에 차라리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빌라를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게 됐기 때문이다.

이 중 마포구와 서대문구의 빌라 거래량은 탑 순위에 꼽히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마포구의 빌라 거래량은 509세대였지만 2분기에는 685세대로 14.89%가 증가했다. 또 서대문구의 경우 1분기 거래량은 451세대였지만 2분기에는 601세대로 증가폭은 무려 40.55%에 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공덕1구역의 빌라 가격 또한 크게 상승했다. 이곳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덕1구역의 전용면적 55㎡ 기준 시세는 5억6천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오름폭은 무려 9%에 달하고 있다.

이곳의 실 투자금은 2억5천만~3억원 정도라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얘기다. 지분가격과 실투자금은 다르다 실투자금이란 집값과 전세 값과의 차액을 말하는데 향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투자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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