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마인드를 바꿔야 할 때
정비사업 마인드를 바꿔야 할 때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0.08.19 0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08-19 14:10 입력
  
최근 업계에 주목할 만한 사건들이 부쩍 늘었다. 판교 개발을 통해 고급 주거지 이미지를 쌓아올리던 성남시가 최근 개발대금을 갚을 돈이 없다며 지불유예를 선언했다.
 
건국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던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도 자금 조달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
 
한동안 각광받았던 대규모 복합주거단지 사업들도 최근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이다.
 
이런 상황은 부동산 시장 붕괴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린다. 정부에서는 DTI 규제 완화 대안을 들고 나섰다가 잠시 뒤로 물러섰다.
 
이같은 상황들은 시장 변화의 증거다. 정비사업 업계에도 종전과 다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사업성이 낮은 재개발 지역과 고밀도의 중층 아파트만이 남아 있다. 게다가 중층아파트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으로 수요가 갈릴 것이다. 종전 5층 아파트 재건축과 비교했을 때 사업성 하락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최근 입주한 강남 중층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중층 재건축은 저층에 비해 10배 이상은 어렵다”고 했다.
협력업체의 변신도 필요하다.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사업비 규모도 적다. 협력업체도 재건축에 비해 할 일이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종전의 정비사업 마인드로는 버티기 힘든 시대가 오고 있다. 정비사업 마인드를 바꿔 치밀한 계획과 점검을 통한 경영 능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