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구역 입찰공사비 '대우·GS·SK' 컨소시엄이 140억 저렴
성남 산성구역 입찰공사비 '대우·GS·SK' 컨소시엄이 140억 저렴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6.10.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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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GS·SK 컨소 ‘국가대표사업단’ vs 롯데·현산 컨소 격돌

공사비, 이주비 등 국가대표사업단이 유리한 조건 내세워

두 번 유찰의 고배를 마신 산성구역이 세번째 시공자 입찰이 성사돼 재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11일 성남시 산성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조합장 강용득)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마감 결과 대우건설·GS건설·SK건설이 국가대표사업단이란 이름의 컨소시엄과 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구도를 벌이게 됐다.

조합이 밝힌 각 사업단의 제안서를 살펴보면 국가대표사업단의 제안이 더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가장 중요한 공사비의 경우 국가대표사업단은 3.3㎡당 418만9천원을 제시했고, 롯데·현산 컨소시엄이 428만원을 제시했다. 3.3㎡당 9만1천원, 전체공사비로 환산하면 약 140억원 가량 국가대표사업단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이주비에 있어서도 차이가 났다. 국가대표사업단은 담보 범위내로 제안해 따져보면 가구당 약 1억7천~2억원, 반면 롯데·현산 컨소시엄은 가구당 평균 1억6천만원을 제시해 국가대표사업단이 이주비에 있어서도 유리한 조건을 제안했다.

또한, 공사비 및 사업비 상환에서도 국가대표사업단의 제안이 더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환에 있어서 국가대표 사업단은 공사비, 유이자사업비, 무이자사업비 순으로 상환하는 것으로 하고, 롯데·현산 컨소시엄은 공사비, 무이자사업비, 유이자사업비 순으로 제안했다. 유이자 부분을 먼저 상환해 조합원들의 금융부담을 줄여주겠다는게 국가대표사업단의 주장이다.

주요 마감재에 있어서도 국가대표사업단이 다소 유리한 조건을 제안한 분석되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입찰에 참여한 두 개의 사업단 중 한 곳을 시공자로 선정한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입찰을 통해 “두 번이나 시공자 선정 입찰이 유찰돼 걱정이 컸지만, 입찰이 성사되어 기쁘다”며 “입찰 과정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시공자 선정을 계기로 재개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성구역은 성남 수정구 산성동 1336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15만2천837㎡다. 지하 4층~지상 30층 높이의 아파트 3천541가구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이 구역은 위례신도시에 인접한 뛰어난 입지를 갖췄고, 비례율 135.67%에 달하는 높은 사업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현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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