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구역 다음달 5일 시공자 선정
성남 산성구역 다음달 5일 시공자 선정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6.10.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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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사업단과 롯데·현산사업단 수주 경쟁
공사비 등 조건 앞선 '대우·GS·SK건설' 우위 선점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드디어 시공자를 선정한다. 산성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강용득)은 다음 달인 11월 5일 인근의 동서울대학교 대강당에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을 통해 시공자를 선정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해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11일 국가대표 사업단(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과 롯데·현대산업개발 사업단(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두 곳이 참여하면서 입찰이 성사됐다.이에 조합은 총회에서 조합원 의견수렴을 통해 시공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합이 밝힌 각 사업단의 제안서를 살펴보면 국가대표사업단의 제안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중요한 공사비의 경우 국가대표사업단은 3.3㎡당 418만9천원을 제시했고, 롯데·현대산업개발 사업단이 428만원을 제시했다. 3.3㎡당 9만1천원, 전체공사비로 환산하면 약 140억원 가량 국가대표사업단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이주비에 있어서도 차이가 났다. 담보 범위내로 제안해 따져보면 국가대표사업단은 가구당 약 1억7천만~2억원, 반면 롯데·현대산업개발 사업단은 가구당 평균 1억6천만원을 제시했다.

또한, 공사비 및 사업비 상환에서도 국가대표사업단의 제안이 더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환에 있어서 국가대표 사업단은 공사비, 유이자사업비, 무이자사업비 순으로 상환하는 것으로 하고, 롯데·현대산업개발 사업단은 공사비, 무이자사업비, 유이자사업비 순으로 제안했다. 유이자 부분을 먼저 상환해 조합원들의 금융 부담을 줄여주겠다는게 국가대표사업단의 주장이다.

조합에서는 시공자 선정을 위해 오는 28일과 총회 당일인 11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자 합동홍보 설명회를 개최해 조합원이 시공자를 면밀히 비교·분석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총회는 시공자 선정 포함 총 8개의 안건이 상정된다. 세부적으로 △조합 각종 결의사항 및 진행사항 추인의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용 승인의 건 △2016년도 자금집행 계획 승인의 건 △시공자 선정 총회 비용 추인의 건 △해임총회 비용 처리의 건 △총회 참석자 회의비 지급 승인의 건 등 8개다.

강용득 조합장은 이번 총회에 대해 “가장 중요한 시공자 선정인 만큼 꼼꼼히 비교·분석해 현명한 투표를 해 달라”며 “총회를 통해 선정된 시공자와 함께 신속하게 재개발 사업을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성구역은 성남 수정구 산성동 1336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15만2천837㎡다. 지하 4층~지상 30층 높이의 아파트 3천541가구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이 구역은 위례신도시에 인접한 뛰어난 입지를 갖췄고, 비례율 135.67%에 달하는 높은 사업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현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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